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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블록버스터 ①] 10억 달러 매출 기대감↑ 글로벌 유망 블록버스터 신약은?
[NEW 블록버스터 ①] 10억 달러 매출 기대감↑ 글로벌 유망 블록버스터 신약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4.02.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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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바운드', 1,000억 달러 시장 정조준… 올해 매출 20억 달러 예상
'카스게비', 3세대 유전자 교정도구 ‘크리스퍼-캐스9' 활용해 미국·유럽 진출
'스페비고', 희귀 질환에 대한 미충족 수요 충족 의약품으로 기대감 높여
'컬럼비', 해외 시장 확대 '가속'...이중항체 시장 선점 경쟁 동참
'미에보', 안구건조증 시장 장악 노려

매년 새로운 의약품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 약물의 한계를 넘어서는 효능과 안전성, 투약 편의성 등 환자 접근성까지 고려한 신약은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출시되거나 주요 적응증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제들 가운데 의약품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를 알아봤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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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제 시장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바이오타임즈] 일라이릴리가 ‘젭바운드’로 기존 비만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위협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로부터 승인받은 GLP-1 유사체 기반의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는 위고비와 비교해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게 출시된 만큼 미국을 중심으로 점유율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젭바운드는 72주 동안 투약했을 때 평균 체중이 22.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젭바운드보다 5~6% 낮다. 미국에서 위고비를 한 달 동안 투약하기 위한 비용은 1,356달러(약 178만 원)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의 한 달 투약 비용을 1,059.87달러(약 140만 원)로 책정해 위고비 대비 21.83% 낮췄다.

노보노디스크가 독점해 온 비만 치료제 시장이 일라이릴리의 등장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젭바운드는 출시한 지 2달여 만에 이미 시장 수요가 폭발한 상황으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에서 젭바운드의 매출이 출시 첫해인 올해 최소 20억 달러(약 2조 6,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청했다. 영국에서 비만치료제 승인을 받은 만큼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장하기 위 채비를 하고 있다.

위고비는 출시 첫해인 2022년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작년 3분기까지는 31억 달러(약 4조 1,3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지난해 60억 달러(약 8조 원)에서 2030년 1,000억 달러(약 133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전 세계 비만 인구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비만 지도책’에 따르면 비만 인구수는 2035년 총 19억 1,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전 세계 인구 80억 명 중 4분의 1이 비만 인구인 셈이다.

비만 약이 의료보험 대상이 될 경우 시장은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보험은 단순 체중감량 치료를 원하는 이들에겐 보장되지 않는다.

젭바운드는 미국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환자들 가운데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환자에게 1개월이나 3개월 처방에 대해 25달러만 지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 최초의 유전자 교정 치료제 '카스게비'

‘카스게비’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된 최초의 유전자 교정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카스게비는 지난해 11월, 12월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혈관 폐쇄 위기(VOCs)가 재발한 12세 이상 겸상적혈구증후군 및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 빈혈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카스게비를 조건부 허가했다.

카스게비는 겸상적혈구증후군이나 지중해성 빈혈 환자의 줄기세포를 꺼낸 다음, 3세대 유전자 교정도구로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이상 유전자를 교정한 맞춤형 세포치료제다.

치료 과정은 골수 이식과 유사하나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가 아닌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 이식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겸상적혈구증후군은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낫 모양의 적혈구가 생성돼 산소 전달 능력이 저하되는 유전질환이며, 지중해성 빈혈은 헤모글로빈 관련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긴다. 환자 수는 미국이 약 10만 명, 유럽은 약 약 8,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카스게비의 1회 투약 비용은 220만 달러(약 29억 3,800만 원)로,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환자들에게 본격 투약하게 된다면 8억 달러 이상(약 1조 원) 블록버스터급 매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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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 농포성 건선 분야 최초 항체 신약 '스페비고'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전신 농포성 건선 치료제 ‘스페비고’는 2022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지난해 유럽연합(EU) 캐나다 등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추가로 승인돼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페비고는 인터류킨(IL)-36 수용체 억제 기전을 보유한 항체 치료제이며, 농포성 건선 적응증 최초로 승인된 약물이다. 90분간 1회 투약하는 정맥주사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증상이 끝나지 않으면 1주 뒤 재투약하는 구제요법을 진행하게 된다.

전신 농포성 건선은 백혈구 중에서도 호중구가 전신 표피에 침윤되는 농포로 나타나며, 2차 감염에도 취약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급성으로 나타나는 전신 농포성 건선은 전체 건선 환자 중 1%만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규모가 적은 희귀 질환 신약으로 미충족 수요도 높은 만큼 꾸준히 매출을 올릴 의약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 CAR-T 킴리아 시장 노릴 이중항체 '컬럼비'

스위스 로슈의 혈액암 대상 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 신약 ‘컬럼비’는 지난해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3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해당 기전 최초의 이중항체 신약으로 지난달 7일 국내에서도 허가됐다. 

거대 B세포 림프종은 B세포가 매우 빠르게 성장 및 증식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악성 혈액암이다. 국내에도 지난 2022년 기준 약 1만 2,9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럼비의 성분인 글로피타맙은 CD20(림프종 암세포 표면에 위치하는 수용체)과 CD3(독성 T세포(CTL) 위에 위치하는 수용체) 등 2개의 항원을 동시에 타깃한다. 글로피타맙이 CD3에 결합하면 독성 T세포가 활성화되며, CD20에 결합하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업계에서는 컬럼비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나 스위스 노바티스 ‘킴리아’ 등 국내외에서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2~3차 치료제로 쓰이는 CAR-T 치료제와 함께 해당 질환에 치료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안구건조증 시장 장악 노리는 '미에보'

캐나다 바슈롬 코퍼레이션(바슈롬)과 독일 노발릭이 공동 개발한 신기전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에보’는 지난해 5월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미에보는 기존 항염증 또는 면역 조절 방식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달리 새로운 작용 방식을 적용했다. 안구 가장 자리에서 눈물막의 기능을 받는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해 안구 건조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눈물막에서 수분의 증발을 직접적으로 막는 유일한 처방용 점안제로 평가된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90%가 마이봄샘 기능장애(MGD)를 앓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바슈롬은 지난 2019년 노발릭으로부터 미에보의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 판권을 기술 도입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진출해 시장성을 증명해 가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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