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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실적 개선 기대…2024년 헬스케어 경기전망은?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실적 개선 기대…2024년 헬스케어 경기전망은?
  • 권아영 기자
  • 승인 2024.02.2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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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교차점에 서 있는 ‘메드테크’ 산업
산업경기 전망지수(PSI) 모두 100 상회...수출 ‘135’
美, 중국 견제 확대 전망…바이오 등 지원 강화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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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지난 18일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결과(2024년 2월 현황과 3월 전망)’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의 2월 현황 PSI(Professional Survey Index)지수들이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월 전망 PSI 지수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PSI 지수는 국내 금융기관과 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매월 주기적으로 제조업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정량화 한 수치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눈높이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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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3월 경기전망 ‘맑음

산업연구원(KIET)은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 조사'(현재 월 평가와 다음 월 전망)를 수행하고, 항목별로 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한다.

해당 설문은 ▲전월보다 개선(확대) ▲전월과 동일 ▲전월보다 둔화(감소) 등 3가지 선택지로 구성, 응답 결과의 평균값을 0~200 범위의 값으로 치환한다. 결과적으로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 0에 근접할수록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을 의미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1월 현황과 2월 전망 PSI 지수는 업황과 내수, 수출, 생산, 재고, 투자, 채산성, 판매가격 등 8개 항목이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월 현황 PSI 지수는 대체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황 지수는 106으로 100을 상회, 1월보다 개선됐다는 평가가 우세했으나, 기존 전망치 111은 하회했다.

이어 내수는 94로 100을 하회, 1월보다 부진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으며, 전망치가 117로 가장 높았던 투자는 82에 그쳤다. 더불어 기존 전망치가 111과 106으로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우세했던 생산과 채산성은 100에 머물렀다.

그나마 수출이 106으로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1월 현황치 111이나 2월 전망치 117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졌다. 업황 PSI지수는 118까지 상승했고, 2월에 다소 부진했던 내수 역시 3월 전망치는 118로 더욱 상승했다.

수출은 135까지 치솟았고, 생산 또한 124로 더욱 상승해 120을 넘어섰다. 투자 역시 112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채산성 또한 106으로 100을 상회했으며, 이외에 재고와 판매가격도 각각 118과 106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근거로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증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 평가 승인 기업이 다수 등장 ▲대기업의 자금 순환으로 업황 회복 기대 ▲기저효과 ▲수요 확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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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 바이오 등 견제 분야 확대해야 

최근 미국의 중국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등에 치중된 국내 산업 지원 체계를 바이오, 클라우드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대중 경제 제재 진화에 따른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견제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첨단반도체 등으로 구체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 기술 개발을 억제하는 등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는 2015년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격차가 줄고 있으며, 중국은 자국 벤처투자를 바탕으로 해외 자본 의존도도 낮추고 있어 미국이 경계하고 있는 분야다.

보고서는 “안보와 관련한 첨단 분야에 대한 대중 견제 대상 확대 여부를 계속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바이오테크 분야로 대중 견제가 확대될 경우, 의약품 위탁 생산과 같이 관련 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추가 견제 조치를 내놓을 경우, 중국기업의 기술 개발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양자기술도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해당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통제 조치에 대비해 전반적인 안보 관련 첨단산업을 재검토하고 관련 국내 투자와 리쇼어링(Reshoring) 및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권아영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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