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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발생하는 망막열공, 급격한 시력 저하 유발할 수 있어
눈 속에 발생하는 망막열공, 급격한 시력 저하 유발할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4.2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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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
도움말=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

[바이오타임즈] 생활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조직인 눈은 복잡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신경을 쓰고 관리해야 함에도 전자 기기, 미디어 발달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안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흔하다. 문제는 안질환 특성상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워 이미 진단받을 때는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전적으로 안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거나 갑자기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조속히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많은 안질환 모두 빠른 대처가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속히 대처해야만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질환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이다. 망막열공은 망막질환인 만큼 망막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망막은 눈으로 빛이 들어와서 상을 맺힐 수 있게 도와주는 조직으로, 눈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막에 해당된다. 망막 안쪽에는 젤리 같은 투명한 유리체가 있는데, 외부 충격 혹은 당뇨막방병증 등으로 인해 섬유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는 경우, 망막에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망막열공이라고 부른다.

망막열공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예컨대 고도근시로 인해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찢어지는 경우, 갑작스럽게 발병되는 경우, 눈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망막박리가 일어난 경우, 유전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 등 각종 상황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특히 유전적으로 안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을 경우 이른 나이라도 망막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니 망막질환의 조기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망막열공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열공이 발생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세로 비문증, 광시증이 있다. 비문증이란 눈앞에 실 혹은 벌레, 점 등이 떠다니는 현상을 말하며, 눈앞에서 빛이 번쩍거리는 현상을 광시증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까지 나타났음에도 방치하는 분들이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발병 범위가 넓어지면서 열공성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다.

망막박리는 실명을 야기할 수 있어 응급 질환으로 분류되며, 유리체액이 들어가면서 망막이 안구 내벽과 분리되면서 발현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눈앞이 잘 보이지 않고, 어둡고 깜깜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 환자들의 말에 의하면, 눈앞에 커튼이 쳐진 것처럼 답답하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고 표현한다. 또한 눈앞이 선명하지 않고, 색도 잘 구분되지 않아 생활에 제한이 있다고 표현한다. 이런 증상은 점점 심해져서 실명을 유발할 수 있기에 조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망막열공의 치료는 열공의 크기 및 박리 상태를 고려해 본 뒤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시행하면 상태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진행되지 않아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 진단한 결과, 열공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주변의 망막이 심하게 떨어져 있지 않다면 열공 진행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때 열공 진행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레이저 치료가 있다. 반면, 망막박리까지 진행되고, 시기를 놓쳤다면 레이저 치료가 아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면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지므로 가능한 망막박리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조속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기 때문에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망막열공을 예방하는 방법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다. 그러므로 본인이 망막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지 미리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안구 검진을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중년 이상이거나 고도근시일 경우,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망막열공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 짧은 주기로 안구 검진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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