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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엔젠바이오, 美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로 상한가 마감
[특징주] 엔젠바이오, 美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로 상한가 마감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0.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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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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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9.83%(1,590원) 오른 6,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미국 바이든 정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합류한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캔서문샷은 미국 정부가 향후 25년 동안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캔서 문샷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암 예방·조기 발견·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처음 언급됐으며,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이다.

캔서엑스는 올해 2월 바이든 정부가 캔서문샷 정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로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 주축으로 구성됐다.

미국은 캔서문샷을 통해 암 치료 및 연구 등 모든 종양학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가능성과 활용 방법을 제공해 암 치료 및 연구의 형평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연간 18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복지부,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NCI) 등이 참여한 세부 추진 계획 초안에 따르면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 데이터 사용 확대 ▲인력 최적화 등 8개 세부 목표가 공개됐다.

캔서엑스의 주요 멤버로는 존슨앤드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은 물론 인텔, 아마존, 오라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도 올라와 있다.

국내에서도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젠큐릭스, 큐브바이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HLB파나진, 싸이토젠, 랩지노믹스, 엔젠바이오가 합류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과 나란히 암 진단과 치료 기술, 항암 신약 등을 공동 개발한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캔서문샷 참여를 통해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자사 NGS 정밀진단 플랫폼 관련해서 다양한 공동 연구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 사내 벤처 1호로 출발,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NGS, Next-Generation Sequencing) 분석 기술 기반의 암 정밀진단 시약 및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기획, 개발, 제조,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 맞춤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고형암 및 혈액암 정밀 진단제품, 골수이식 단계에서 공여자의 적합성 여부를 검사하는 HLA 정밀 진단제품 등을 국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지방 대학병원, 암 거점 병원 20여 곳 이상의 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독일, 태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폴란드, 튀르키예 등 20여 개국 이상 수출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미국법인 ‘NGeneBioAI’을 통해 자사의 NGS 암 정밀진단 플랫폼을 통해 나온 분석 결과를 병원 내 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하는 유전체 토털 분석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한 글로벌 기업들과 연구 협력을 통해 유전체 머신 러닝 연구모델까지 엔젠바이오 플랫폼에 적용해 암 조기진단 및 진단 효율화를 위한 AI 기능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구글의 인공지능(AI) 자회사인 딥마인드(DeepMind Technologies Limited)가 개발한 질병 유발 유전변이를 찾아내는 AI 분석도구 ‘알파미스센스(AlphaMissense)’와 같은 AI 기능들을 제공해 암 정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사의 NGS 암 정밀진단 패널 및 분석 SW 기술력 덕분에 캔서엑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동반진단 확대 및 유전체 분석 AI 기술을 고도화 등 미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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