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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동제약, 먹는 당뇨·비만약 임상 승인에 상한가 마감
[특징주] 일동제약, 먹는 당뇨·비만약 임상 승인에 상한가 마감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9.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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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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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비만치료제 시장이 급팽창하고,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동제약의 먹는 당뇨병 후보물질이 임상시험(IND)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동제약(249420)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72%(4,720원) 급등한 2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동제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전의 대사성 질환 분야 신약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 유사체로 작용한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노보 노디스크의 핵심제품인 비만치료제 ‘위고비’도 GLP-1 계열이다.

GLP-1 호르몬은 음식 섭취 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신규 화합물로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약물에 비해 저분자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물질 구조상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에 대한 내약성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타깃으로 하는 먹는(경구용) 신약으로 ID110521156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는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ID110521156의 효능평가 및 독성 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기술이전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으로, 상업화 추진과 권리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요건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마친 상태이다.

한편 비만 치료 시장을 둘러싼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각축전이 주사제를 넘어 경구제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뇨 및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와 그 뒤를 바짝 뒤쫓는 미국 일라이 릴리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경구제 개발로 더 큰 시장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미국에서 경구용 비만약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과 임상 3상의 승인을 알렸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5월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방식으로 임상 3a상을 진행한 결과 15~17% 정도 체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바탕으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해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할 방침이다. 의약 당국의 일반적인 심사 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 3분기경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달 ‘오르포글립론’과 ‘레타트루타이드’ 관련 임상 4건을 추가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건은 8월 개시됐고, 두 약물 중 오르포글립론은 비펩타이드성 경구용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업계는 주사제보다 편의성을 높인 경구제가 상용화되면 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비만 인구가 2035년 19억 1,4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4% 수준으로 증가하리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0년 24억 달러(3조 원)에서 지난해 100억 달러(13조 원)로 4배가량 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1,000억 달러(13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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