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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국내 최초 임상 진입한 이중항체 ABL001 임상 1b상 성공
에이비엘바이오, 국내 최초 임상 진입한 이중항체 ABL001 임상 1b상 성공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3.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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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항암제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 각각 병용투여 시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군에서 부분관해 확인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 및 췌장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001(CTX-009/TR009/ES104/NOV1501)의 국내 임상 1b상에서 병용투여 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ABL001 임상 1b상의 중간 결과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3개 기관에서 이뤄졌다.

이번 국내 임상 1b상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과 화학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및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각각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1b상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 내약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 및 임상 2상의 권장 용량(Recommended Phase 2 Dose, RP2D)을 결정했다.

임상 1b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BL001 10mg/kg과 12.5mg/kg을 각각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시 용량 제한 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이나 향후 임상 진행에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안전성 이슈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군(9명)에서 담도암 환자 2명과 췌장암 환자 1명, 총 3명의 부분관해(Confirmed PR)가 보고돼 담도암과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 임상 1b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ABL001 10mg/kg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RP2D로 결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상에서 ABL001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담도암 및 췌장암 환자 대상 유효성을 확인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향후 ABL001이 적절한 치료요법이 부재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 및 췌장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BL001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을 사멸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다.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도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

ABL001은 상장 전 기술 이전돼 현재 나스닥 상장사 콤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한국 제외 전 세계 권리 중 중국 권리는 다시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로 이전됐다. ABL001의 한국 내 권리는 한독이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내 2상 임상시험 확대 진행에 대해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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