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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로부터 ABL301 기술이전 계약금 910억 원 수령 완료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로부터 ABL301 기술이전 계약금 910억 원 수령 완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3.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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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301 미국 임상 신청을 위한 전임상 연구도 순항 중
그랩바디-B가 적용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박차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사노피로부터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10억 원)를 수령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사노피와 계약금 7,500만 달러 및 단기 기술료(마일스톤) 4,5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1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사노피는 2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반독점 개선법(HSR) 등의 행정절차 승인 후 계약금 7,500만 달러를 에이비엘바이오에 지급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사노피는 전 세계 시장에서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지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lood-Brain-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IGF1R 타깃 BBB 셔틀 플랫폼이다.

ABL301은 이러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치료 효과를 향상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ABL301의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 역시 순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가 적용된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전문기업으로,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항체’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도록 하는 항체 단백질로, 단일항체가 질병을 유발하는 1개의 인자를 인식하는 것과 달리 이중항체는 2개 이상의 인자에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우수하다.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 신약으로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이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ABL105는 올해 그리고 ABL101과 ABL103은 2023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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