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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루닛, 日 보험급여 적용으로 급등…시총 2조 돌파
[특징주] 루닛, 日 보험급여 적용으로 급등…시총 2조 돌파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6.26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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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사진=루닛)
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사진=루닛)

[바이오타임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의 주가가 급등세다.

루닛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2%(3만 600원) 오른 17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기반으로 개발해 후지필름이 판매하는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루닛은 지난 2019년 일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내 루닛 인사이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루닛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의사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독과 진단을 보조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수 초 내로 분석해, 각 질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자동 표기하는 방식이다.

단 몇 초 만에 폐 결절, 폐 경화, 기흉을 포함한 주요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을 기반으로 개발한 후지필름이 판매하는 CXR-AID는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지난 2021년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식약청(PMD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 건강보험급여 제도는 CT 및 MRI 촬영 등에 대한 수가 항목인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을 통해 일정한 시설요건을 갖춘 병원에서 안전기준에 따라 AI 영상진단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안전관리를 하는 경우 추가적인 가산 수가를 인정하고 있다.

일본영상의학회 JRS(Japan Radiological Society)는 최근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의 대상이 되는 AI 소프트웨어를 지정하며, CXR-AID를 포함한 17개 AI 솔루션을 공식 인증했다.

이에 따라 일정한 시설요건을 갖춘 일본 병원에서 CXR-AID를 포함한 17개의 AI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기존 촬영자 수에 대한 300점에 AI 솔루션 사용에 따른 40점을 추가해 총 340점(3,400엔 상당)에 해당하는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루닛은 이번 일본 급여 적용으로 일본 시장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AI 영상진단 사업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 새로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지필름은 일본 내 2만 5,000여 곳 이상의 병원 및 클리닉에 의료장비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CXR-AID 공급도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어 추후 성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히사나가 류지(Ryuji Hisanaga) 후지필름 IT 솔루션 총괄 매니저는 “이번 CXR-AID의 건강보험 적용은 의료AI 솔루션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며 “AI 소프트웨어에 대해 가산 수가를 인정하는 제도가 향후 병·의원 단위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보험급여로 인증받은 것은 일본 사례가 처음”이라며 “일본을 필두로 보다 많은 국가에서 의료AI 솔루션에 대한 수가를 인정함으로써 환자들이 더 다양한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지필름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민홍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 히사나가 류지 후지필름 IT 솔루션 총괄 매니저, 시노하라 켄타 후지필름 IT 솔루션 제품 스페셜리스트, 박현식 루닛 제품임상마케팅 매니저, 오재민 루닛 사업개발 부서장(사진=루닛)
후지필름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민홍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 히사나가 류지 후지필름 IT 솔루션 총괄 매니저, 시노하라 켄타 후지필름 IT 솔루션 제품 스페셜리스트, 박현식 루닛 제품임상마케팅 매니저, 오재민 루닛 사업개발 부서장(사진=루닛)

한편, 루닛의 상장 주식 수는 12,340,654주로, 지난 5월 24일 시총 1조를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2조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설립한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글로벌 의료 학회 및 AI 대회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이 보조적 수단에서 벗어나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는 주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는 루닛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루닛의 주요 제품으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솔루션 ‘루닛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스코프’가 있다. 특히, 가장 흔하면서도 사망률이 높은 폐암과 유방암 진단·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창립 멤버로 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우수한 정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루닛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10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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