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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루닛, 백악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참여로 상한가
[특징주] 루닛, 백악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참여로 상한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6.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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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X(CancerX)’의 92개 창립 멤버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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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 32813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루닛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2%(3만 100원) 급등한 13만 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시가 총액은 1조 6,129억 원에 이른다.

루닛의 상한가 배경에는 미국 백악관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루닛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캔서X(CancerX)’의 92개 창립 멤버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루닛이 포함됐다. 캔서X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힘을 싣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로 백악관에서 승인한 공식 기구다.

캔서 문샷은 바이오산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암 관련 사망률을 50% 이상 낮추는 목표로 설정됐다.

2016년 처음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2017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되다가 지난해 2월 조 바이든 대통령 중간선거 전국 유세로 부활해 올해 4월 세부 추진 계획 초안이 발표됐다. 지난 7년간 18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의 투자가 계획된 바 있다.

미국 복지부,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NCI) 등이 참여한 세부 추진 계획 초안에 따르면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 데이터 사용 확대 ▲인력 최적화 등 8개 세부 목표가 공개됐다.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한 캔서X 창립 멤버에는 92개 사가 참여한다.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관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은 물론 인텔, 아마존, 오라클 등 빅테크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AI 기반 유방암 진단 기업 볼파라(Volpara)와 신약 개발 기업 소피아 제네틱스(Sophia Genetics), 심장 관련 진단 기업 템퍼스(Tempus) 등 AI 관련 기업이 눈에 띈다.

루닛은 캔서X 측으로부터 먼저 참여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의 AI 암 진단 기술력과 AI 바이오마커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루닛은 캔서X 창립 멤버들과 함께 미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 나서게 된다.

2013년 설립한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글로벌 의료 학회 및 AI 대회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이 보조적 수단에서 벗어나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는 주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있는 데는 루닛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루닛의 주요 제품으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솔루션 ‘루닛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스코프’가 있다. 특히, 가장 흔하면서도 사망률이 높은 폐암과 유방암 진단·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루닛 인사이트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전 세계 2,00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1,000곳 돌파 이후 약 5개월 만에 도입기관이 두 배 이상 빠르게 늘며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의료 AI 업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분기 매출 100억 원을 올해 1분기에 처음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루닛의 주가 역시 AI 테마에 대한 관심과 1분기 호실적으로 계속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번 캔서문샷의 참가로 루닛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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