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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프로젠, 효과 좋은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소식에 강세
[특징주] 에이프로젠, 효과 좋은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소식에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7.2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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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프로젠)
(사진=에이프로젠)

[바이오타임즈] 에이프로젠(007460)의 주가가 상승세다.

상업화된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더욱 우수한 질환 모델 치료 효과를 보이는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multi-specific receptor-antibody hybrid)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에이프로젠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1%(185원) 오른 1,2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시험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은 4종류이며, 이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물질이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신호 단백질(Ligand)에 결합하도록 재조합된 수용체들을 제3의 신호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에 연결해 최소 3종류 이상의 신호 단백질의 기능을 동시에 막도록 고안된 에이프로젠의 고유 플랫폼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있는 망막질환 치료제 물질들은 바이엘(Bayer)의 아일리아가 결합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로슈(Roche)의 바비스모가 결합하는 VEGF 및 엔지오포이에틴-2뿐만 아니라 제3의 신호 단백질까지 제거하도록 고안됐다. 이 물질들은 동물의 망막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생성, 혈관의 터짐, 비정상적인 혈관 굴곡 등을 방지하는 부문에서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 또는 월등한 결과를 보였다.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망막 부종 등 망막질환은 암과 더불어 중요 치료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질환은 성인이 시력을 잃는 주요 원인으로 전 세계 환자 수는 약 4,000만 명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노화로 인한 실명 질환이다. 시신경 조직인 황반의 비정상적인 혈관이 원인으로, 전 세계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 치료제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로는 최적의 치료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제들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기대 수요가 높다.

당뇨병성 망막 부종은 높은 혈당을 조절하지 못해 손상된 미세혈관에서 삼출물이 흘러나옴에 따라 혈관내피성장인자 증가 및 이로 인한 신생혈관증식으로 황반에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40% 정도에서 당뇨병성 망막 부종이 동반된다.

2020년 리서치앤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 시장 규모는 38억 달러였으며 그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바티스, 로슈, 애브비 등 거대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제약 기업들은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기록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신약 임상 시험 건수만도 약 500건이 넘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자사의 물질들이 기존 치료제들보다 적은 투여량과 긴 투여 주기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당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자사 주력 분야인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파이프라인들에 더해 망막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젠은 금속 사업을, 연결 종속회사인 에이프로젠제약은 의약품 사업을,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는 게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회사로부터 물적분할된 연결종속회사인 에이프로젠아이앤씨가 단열공사사업(Nukon System(원자력발전소 특수보온) 포함)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사업을 위한 바이오의약품사업본부(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유통업 포함)를 보유 중이다.

국내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인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고농도 제형 개발에 성공해 특허 출원을 완료,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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