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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제이엘케이, 연간 5조 원 국내 건강검진 분야 진출로 급등
[특징주] 제이엘케이, 연간 5조 원 국내 건강검진 분야 진출로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5.0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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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IEWER-X(사진=제이엘케이)
CXR(흉부 X-RAY) 기반 AI 솔루션 JVIEWER-X(사진=제이엘케이)

[바이오타임즈]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9322510)가 국내 최대의 건강검진 센터를 운영하는 KMI 한국의학연구소에 의료 AI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제이엘케이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3%(1,600원) 오른 1만 2,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날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살루스케어와 건강검진 기관에 최적화된 의료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최대의 건강검진센터를 보유한 재단법인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에 의료 AI 솔루션을 전격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엘케이의 이번 건강검진센터 AI 솔루션 공급은 국내 최고의 CXR 전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성공해 낸 것으로, 제이엘케이와 살루스케어는 KMI 납품에 앞서 건강검진센터 전용 AI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판매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 건강검진센터 공략을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해온 바 있다.

KMI는 1985년에 설립된 건강검진 기관으로, 최신 의료 장비와 기술을 갖춘 8개의 직영 건강검진 센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건강검진 전문 의료 재단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솔루션은 CXR(흉부 X-RAY) 기반 AI 솔루션 JVIEWER-X다. 의료진이 질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이엘케이의 JVIEWER-X는 흉부방사선 촬영 영상을 여러 가지 인공지능 모델로 분석해 폐종양, 폐종괴유무를 분류, 해당 병변에 대한 정량 점수와 의심 영역에 대한 히트맵을 제공한다. JVIEWER-X는 CXR 검사를 활용하기 때문에 조기에 폐암에 대한 소견을 발견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모델의 의심 영역에 대하여 히트맵을 통해 표시해줌으로써 의사가 놓칠 수 있는 소견 판독도 보조할 수 있다.

제이엘케이와 살루스케어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연간 약 2,200만 명 규모로 성장한 국내 건강검진 분야에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시키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KMI 직영 건강검진센터와 연관된 800여 곳의 KMI 네트워크 건강검진 센터에 JVIEWER-X 납품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향후 뇌졸중·치매 관련 검진 인공지능 솔루션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이엘케이의 김동민 대표는 “제이엘케이가 국내 최고의 의료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국내 최대의 검진센터인 KMI 납품으로 전국 검진센터에 솔루션 공급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존의 뇌졸중 비급여 매출에 연간 5조 원 시장인 건강검진 분야의 지속적인 매출이 더해져 안정적 매출·수익 제고는 물론 재무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다 뇌졸중 솔루션을 탑재한 인공지능(AI) 플랫폼 'MEDIHUB STROKE'(사진=제이엘케이)
세계 최다 뇌졸중 솔루션을 탑재한 인공지능(AI) 플랫폼 'MEDIHUB STROKE'(사진=제이엘케이)

한편 제이엘케이는 국내 건강검진 기관 및 의료 기관 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기관에도 의료 AI 솔루션 공급에 힘써왔다.

지난해 국내서 혁신의료기술 1호로 지정된 뇌경색 진단보조 솔루션 'JBS-01K'의 비급여 적용이 결정된 것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특허를 확보 중이며, 우선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집중하는 한편, 일본과 유럽도 진출 준비 중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비급여 인증을 받고 국내 유수 병원에서 사용 중인 JBS-01K 이후에도 JBS-04K, JBS-LVO, JBA-01K, JPC-01K 등 추가 4개 솔루션에 대한 대한민국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한 비급여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시장의 거대 축인 미국의 경우, 대뇌혈관 폐색 검출용 JBS-LVO의 중부 지역 임상과 더불어 동부와 서부 지역의 추가 임상을 기반으로 주관 임상 기관인 하버드(Harvard Medical Center)가 마무리 중으로 JBS-LVO의 사전 검토 단계인 Pre Submission을 거쳤으며, 올해 美 식약처 정식 신청 단계에 있다. 이외 4개 솔루션의 추가 신청을 위해 미국 내 임상과 더불어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에 대한 준비를 착수한 상태로 510K 인허가 제도의 제품 신청을 올해 내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의사 3,000여 명과 간호사 등 보조 인력 8,000여 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병원 체인과 손잡고 의료 AI 소프트웨어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는 병원 41개와 진료소 30개를 운영하는 실로암 병원(Siloam Hospitals)에 자사가 개발한 뇌출혈 검출(JLK-ICH), 뇌동맥류 검출(JLK-UIA) 등 의료 AI 솔루션을 납품하고, 인도네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협력한다.

제이엘케이는 최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모바일 의료 전용 통합 App 스냅피(Snappy)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냅피에는 11개의 뇌졸중 전주기 AI 풀 솔루션이 탑재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뇌졸중 여부를 검증할 수 있고, 의료진 전용 채팅 및 영상 공유 기능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가 약 2억 8,000만 명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대표국으로 동남아 의료 AI 시장 진출의 전초 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미 FDA 신청 승인을 통한 시장 진출과 함께 일본,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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