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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티앤알바이오팹, ‘블리스팩’ 인수로 강세…코스메틱 시장 진출
[특징주] 티앤알바이오팹, ‘블리스팩’ 인수로 강세…코스메틱 시장 진출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4.2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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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생 기반 바이오 기술과 블리스팩의 코스메틱 기술 융합한 메디컬 코스메틱 제품 개발
조직 재생 촉진 고기능성 코스메틱으로 미래 성장 도모
블리스팩을 국내 최고의 메디컬 코스메틱 회사로 육성할 것

[바이오타임즈]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장 초반 강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2%(500원) 오른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이와 같은 상승세는 코스메틱 OEM 및 패키징 전문기업 블리스팩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캐시 카우 확보를 위해 메디컬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분 100%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블리스팩을 경영권이 확보된 자회사로 인수함으로써 인수 회사와의 영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총 인수대금은 167억 원이며, 티앤알바이오팹은 6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SPC를 통한 펀딩으로 충당한다. 인수는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스팩은 코스메틱 수탁 생산, 코스메틱·의약품(동물의약품 포함)·건강기능식품 패키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코스메틱용 블리스터(Blister) 팩 제품을 자체 개발해 국내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선두기업으로 2005년부터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블리스터 팩이란 알약 같은 것을 기포 같이 생긴 투명 플라스틱 칸 안에 개별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동결건조 코스메틱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무방부제 제품 생산 및 유효 성분 안정화가 가능한 동결건조 코스메틱 제품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패키징 제품과 설비 부문에서는 코스메틱뿐만 아니라 식품, 의약품, 공산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블리스팩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비롯한 탄탄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9년 매출액 280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7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에는 매출액 약 120억 원과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블리스팩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흡수해 자사의 조직 재생 기반 바이오 기술과 블리스팩의 코스메틱 기술을 융합한 메디컬 코스메틱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조직공학 기술, 조직 재생에 탁월한 탈세포화된 소재(엘라스틴, 라미닌) 등을 블리스팩 코스메틱 제조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티앤알바이오팹은 조직 재생 촉진 고기능성 코스메틱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블리스팩을 국내 최고의 메디컬 코스메틱 회사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로써 기존 오가노이드 및 장기 재생(Organ regeneration)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 더해 조직 재생 기반 의료기기와 조직 재생 촉진 코스메틱 사업을 통해 매출액의 급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2013년에 3월에 설립된 재생의료 기업으로, 팁스(TIPS) 출신 스타트업 중 첫 상장회사이기도 하다.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을 기반으로 3D 바이오프린팅 의료기기부터 바이오 써지컬 솔루션(수술에 사용되는 바이오 의료 소재), 역분화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인공장기 등 토털 서비스를 하는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재생의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3위 수준의 특허와 200여 개가 넘는 SCI급 논문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 로레알을 시작으로 비브라운, 존슨앤드존슨 등의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하거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현재 창상피복재, ADM(무세포 대체진피), 복합지혈제 등 바이오써지컬 솔루션 제품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으며, 세포치료제 및 장기 재생(Organ regeneration)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신소재와 기능적 차별화를 앞세워 다국적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바이오 잉크, 인공혈관, 간 오가노이드’ 등에 관한 혁신 재생 의료 기술 3건에 대해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인공장기 프린팅 및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에 대해 앞서 한국,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 현재 등록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재생 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147억 달러에서 2027년 50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0년 기준 3,890억 위안 선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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