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액체생검 기반 암 정밀 의료 기업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76.92%(2만 3,000원) 급등한 3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이엠비디엑스는 장중 한 때 4만 550원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 유일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을 보유한 NGS 보험 처방 점유율 47%의 국내 1위 기업답게, 역대 바이오기업 IPO 중 가장 높은 기관 투자자 및 일반 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다 참여건수인 2,171건을 기록해 1만 3,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으며, 일반청약에서는 2,654.20대 1의 청약경쟁률과 10.7조 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2018년 설립한 아이엠비디엑스는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 분석 방법을 활용한 암 정밀 의료 조기진단 기업이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에서 스핀오프(Spin Off)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 임상 적용에 성공한 암 정밀 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진행성 암을 포함해 재발 및 조기진단 등 국내 유일의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알파리퀴드® 플랫폼은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법을 활용해 암 조기진단부터 진행성 암의 재발 예측 및 치료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이다.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방출된 DNA 조각인 ‘순환 종양 DNA(ctDNA, circulating-tumor DNA)’를 검출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DNA 정보를 스캔하여 유전자변이를 분석한다.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는 기존 암 진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정밀 의료기술로, 환자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과 진단 정확도를 높여 전 세계에서 차세대 암 검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간편한 채혈을 통한 비침습적 검사법으로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 및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다. 단일 부위 검사만 가능한 조직검사와 달리 한 번의 채혈로 다중 암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진단이 가능하고, 기존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1cm 이하 작은 종양도 검출할 수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검사로 기존 암 검진 한계를 극복한 암 진단 기술 ‘알파리퀴드® 플랫폼’을 개발해 창업 5년 만에 국내 NGS 시장 점유율 47%를 달성하는 한편, 해외 18개국 수출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 글로벌 제품이 선점하고 있던 대만 액체생검 시장에서 50여 곳의 병원에 진입하는 등 시장 2위까지 성장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미국 AI 기업인 ‘일루시데이터(Elucidata)’사와 AI 기반 정밀 액체 생검 분석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클라우드 액체생검 분석 플랫폼 공동 구축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암 환자 데이터생성 및 예측 모델을 비롯하여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중국 바이오 스타트업인 ‘루킹하오리요우’에 기술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현재 중국 현지 11개 병원에 대한 알파리퀴드® 플랫폼 시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 등 항암 전문 글로벌 제약사와 표적항암제 동반 진단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영향력도 넓혀 나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제품 포트폴리오는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여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 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로 구성된다.
알파리퀴드Ⓡ100은 한 번의 채혈로 폐암, 위암, 대장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관찰되는 118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제품이며, 알파리퀴드ⓇHRR은 전립선암에서 발견되는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변이 검출에 특화된 제품이다.
캔서디텍트는 1~3기 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암 재발탐지 플랫폼이며,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캔서파인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중암 조기진단 플랫폼이다. 캔서파인드는 AI와 초정밀 유전자분석을 기반으로 한 혈액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진단하고 원발부위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암 스크리닝 검사로, 방사선 노출과 내시경 검사에 따른 불편함 등을 줄일 수 있는 기존 암 검진의 한계를 개선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코스닥 상장 후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설립 5년 만에 기술성평가를 거쳐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과 파트너사 및 고객사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증권시장에 공개된 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을 통해 회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