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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무릎통증, 체계적인 비수술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무릎통증, 체계적인 비수술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29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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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큰나무재활의학과 유기범 원장
도움말=큰나무재활의학과 유기범 원장

[바이오타임즈]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라고 하면 노년층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릎 건강이 반드시 나이와 비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젊을 때도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다가 무릎 부상을 입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노동 등으로 인해 무릎을 다친 후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는 이들이 상당하다. 따라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무릎 통증이 지속,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속에 있는 연골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뼈 끄트머리를 감싸고 있는 연골은 매우 단단하고 질기며 매끄러운 조직이기 때문에 관절을 움직일 때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도와준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하며 완화,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거나 스포츠손상, 외상 등으로 인해 연골 조직이 손상되면 염증이 발생, 악화되기 때문에 연골 조직이 점점 더 많이 손상된다. 미세 손상에 불과했다 하더라도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악화되면서 더 많은 연골 조직을 손상시키고 그로 인해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태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다.

이처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나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발견해 연골 조직의 손상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이러한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운동치료, 도수치료, 신경유착 박리술, 체외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다.

관절염이 생기면 무조건 무릎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작정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연골 조직을 보호하려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탄탄하게 가꾸어야 한다. 그래야 관절에 걸리는 체중의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운동치료는 장기적으로 연골의 수명을 늘리고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수치료도 이와 유사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현대인은 대부분 신체 불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쪽의 무릎 관절에 걸리는 부담도 달라진다. 주로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진 무릎에 관절염이 생기기 때문에 도수치료를 통해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면 관절염이 생긴 무릎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절염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신경 유착 박리술이, 만성 통증이 심해 고생한다면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

우장산 큰나무재활의학과 유기범 원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워낙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환자마다 진행 상태가 제각기 다르므로 일대일 정밀 검사와 진단,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한번 손상되기 시작하면 다시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무릎 관절의 현실을 간과하지 말고 늦지 않게 병원 진료를 받아 관절 수명을 늘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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