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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ASCO서 항암 백신 병용 임상 결과 발표… 파트너십 확장할 것
네오이뮨텍, ASCO서 항암 백신 병용 임상 결과 발표… 파트너십 확장할 것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0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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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NT-I7의 투여로 인해 암 특이적인 T 세포의 증폭 및 항암 효과 확인
항암 백신과 NT-I7의 병용 연구 확대, BIO USA서 새로운 파트너십 적극 모색
ASCO 2023에서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혜련 교수(사진=네오이뮨텍)
ASCO 2023에서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혜련 교수(사진=네오이뮨텍)

[바이오타임즈] T 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은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과 항암 백신의 병용 효과에 대한 첫 임상시험 결과를 시카고에서 개최된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공개했다.

또한,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글로벌 항암 백신 개발 회사들과 활발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SCO 2023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와 고윤우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자 주도 임상2상 연구 결과가 한국 시각 6월 6일(미국 현지 시각 6월 5일) 발표되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DNA 백신과 IL-7(NT-I7, GX-I7),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삼중 병용해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neoadjuvant)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항암 효능 지표인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을 보인 환자는 7명(63.6%)이며,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보인 환자는 4명(36.3%)으로 매우 높은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9명의 환자 암 조직을 분석한 결과 종양 미세환경(TME)이 투여 전에 Hot Tumor(면역반응이 활발한 암)인 환자가 1명이었으나, 치료 후에는 종양 내 T 세포 숫자가 크게 증폭해 9명 전원(100%)이 Hot Tumor로 변경되는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삼중 병용요법은 암 백신, IL-7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 볼 수 있다. 암 백신은 암 특이적인 T 세포를 생성하도록 하고, IL-7의 암 특이적 T 세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통해서 면역관문억제제가 증폭된 T 세포가 암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전이 제대로 작동된 결과라 생각된다.

이러한 고무적인 임상 결과는 네오이뮨텍이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지난 4월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DNA 항암 백신을 투여한 후 NT-I7 투여 시에 백신 단독 투여 대비 암 특이적 T 세포를 크게 증폭시키고, 이 결과로 항암 효과도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암 치료 백신은 T 세포를 통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기전이 주요 기전으로, 치료 목적의 경우 T 세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mRNA 백신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투여에 대한 항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mRNA 외에도 DNA 백신, peptide 백신, 수지상 세포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암 백신들도 개발되고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백신 단독 혹은 백신과 면역관문억제제 2개 병용으로 항암 효과가 일부 유도되지만, NT-I7이 함께 사용된다면 항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라며 “최근 다수의 회사가 항암 백신 개발에 뛰어드는데, 당사가 가지고 있는 임상/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BIO USA 기간 다수의 암 백신 개발회사와의 미팅을 진행해 NT-I7의 병용연구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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