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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됐다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됐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3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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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적응증 확대 위해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렉라자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
T790M 돌연변이 내성에 강한 3세대 표적치료제, 뇌혈관 장벽에 대한 투과도 높아
2018년 11월 얀센에 최대 1조 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아미반타맙과 병용 임상 중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유한양행)

[바이오타임즈] 유한양행이 개발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영문제품명: 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1차 치료로 허가받았다.

국산 31호 신약인 렉라자는 2018년 얀센과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과 임상 순항으로, 우리나라의 첫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유한양행은 앞서 렉라자에 대해 2021년 1월 18일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 같은 해 7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 치료 시 2차 약제로 급여가 적용됐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수행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개선을 확인했고, 올해 3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렉라자의 국내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뇌전이 환자에서 58%의 질병 진행 위험률 감소 ▲치료 예후가 안 좋은 변이로 알려진 EGFR L858R 치환 돌연변이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 ▲EGFR 변이 빈도가 높은 아시안 하위 그룹에서의 일관된 효과의 강점들을 통해서 환자들에게 폐암 치료의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된 폐암의 5년 생존율은 8.9%로 생존율이 매우 낮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30~40%가 EGFR 변이 양성으로 진단된다. 이런 환자에게는 1~2세대 표적치료제를 사용하지만, 이 가운데 약 50~60%의 환자가 T790M 돌연변이에 의한 내성을 갖게 돼, 치료에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는 한계가 존재한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이러한 T790M 돌연변이 내성에 강한 3세대 표적치료제다. 렉라자는 EGFR 돌연변이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야생형 EGFR에 대한 활성이 낮아 야생형 EGFR을 표적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뇌혈관장벽(BBB)에 대한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 렉라자로 인한 이상 반응은 3세대 EGFR-TKI 사용으로 인한 일반적인 이상 반응과 유사하다. 렉라자 1일 1회 240mg(80mg, 3정) 경구제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된다.
 

렉라자(사진=유한양행)
식약처로부터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렉라자(사진=유한양행)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유한양행은 2015년 7월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물질 최적화와 공정개발, 비임상·임상시험을 통해 렉라자의 가치를 높여 2018년 11월에는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에 최대 1조 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현재 렉라자와 얀센의 EGFR-MET 타깃 이중 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의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의 1차 및 2차 요법 임상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는 렉라자를 비롯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아멜리(성분명 오모러티닙)·이베사(성분명 퍼모너티닙) 등 4종인데, 이 가운데 다양한 인종이 참여하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약물은 타그리소와 렉라자 뿐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 Data)가 2021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단독 또는 병용 요법을 통해 연간 최대 5억 6,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렉라자는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으로 활발히 처방되고 있으며, 유한양행 자체 집계에 따르면 렉라자의 지난해 연 매출은 3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산 항암 신약 중 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선 최초 신약으로, 2021년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된 후 1년여 만의 성과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과학적 역량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생한 약제로, 개발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긍정적인 의학적 평가를 받아온 혁신적인 신약이다.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1차 치료제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렉라자 1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 확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급여 처방 가능 시점까지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인도적 차원의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각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일로부터 렉라자의 급여 기준 확대 시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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