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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약·바이오사 목표주가 하향 잇따라…4분기 IPO 전망도 ‘불투명’
3분기 제약·바이오사 목표주가 하향 잇따라…4분기 IPO 전망도 ‘불투명’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2.10.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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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약·바이오주 '역대 최악' 부진
자사주 매입 늘고 무상증자 급감
일성신약, 일동홀딩스만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 기록
바이오기업 IPO 시장도 급냉각

[바이오타임즈] 미국발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강(强)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연초 대비 국내 증시가 20% 넘게 하락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주들 역시 이러한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 급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상승률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도 적지 않다. 3분기 제약·바이오사의 이모저모 및 4분기 전망을 살펴봤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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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향세 잇달아…주가상승률 높아진 기업 손꼽아

제약·바이오 분야가 전반적으로 주가 하향세를 띠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월초 대비 10%가 넘게 빠졌다. 2년 2개월만에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700선을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진한 성과에 ‘역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난 3분기 제약주 중 상당수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주가상승률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내 59개 제약 관련 종목(우선주 포함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및 지주사주) 가운데 지난 3분기 중 시가총액 규모가 확대된 종목은 단 8개 종목에 불과했다.

일성신약의 주가는 40.3% 급등했다. 일동홀딩스는 19.5%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진제약이 6.5%,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6.1%, 현대약품과 삼일제약이 4%대의 주가상승률을 보였으며 3.7%의 환인제약, 2.5%의 보령 등도 하향세를 면했다.

반면, 네이처셀과 아이큐어는 주가가 절반 넘게 빠지며 주가 수익률이 -5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주가수익률 –43.7%), 한국비엔씨(-41.0%), 보로노이(-37.2%), 엔케이맥스(-33.5%), 피씨엘(-32.4%) 등의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시장 침체에 자사주 매입 늘고 무상증자는 급감

경기 침체 장기화, 실적 악화 등으로 주가 급락세가 이어지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기업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2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내년 3월 29일까지 6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각각 100억 원과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씨젠은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29일부터 6개월 안에 이번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씨젠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500억 원,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300억 원 등 최근 2년 동안 3번에 걸쳐 ,13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지난 19일 코스피 시장 장내 매수로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30만 4,878주, 취득금액은 20억 원으로 9월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대원제약도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6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메디톡스도 지난 8월 1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코스닥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를 통해 약 5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동성제약(20억 원), 인트론바이오(30억 원), 옵투스제약(30억 원), 휴메딕스(30억 원), 제일파마홀딩스(3억 원) 등이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무상증자는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2년 간 무상증자가 잇따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는 올해 들어 주식시장 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무상증자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무상증자를 결정한 제약·바이오 업체는 총 12곳이다. 한국거래소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또는 '전문, 과학 기술 및 서비스업'으로 분류한 업체 중 제약·바이오 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집계결과다.

올해 2월 대원제약을 시작으로 국제약품, 랩지노믹스, 티앤알바이오팹, 메지온, 노터스, 바이젠셀, 지니너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셀리버리, 엔지켐생명과학, 싸이토젠 등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3분기까지 총 21개 상장사가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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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IPO, 상장 후에도 주가 힘 못써…4분기에도 ‘글쎄’

주가 하락세에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도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향세를 띠고 수요예측 참패까지 이어지면서 IPO를 앞둔 기업들에게도 한파가 몰아치는 모양새다.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8곳 가운데 7곳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애드바이오텍을 시작으로 2월 바이오에프디엔씨, 3월 노을, 6월 보로노이, 7월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 지난달 29일에는 알피바이오가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달 초 선바이오가 상장됐다. 그 중 알피바이오만이 올해 상장한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업계에서는 신규 상장 바이오기업의 난항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단기간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상장에 나선다해도 시장의 외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이 수요예측부터 상장 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IPO 일정을 미루려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의약연구소, 퓨쳐메디신, 쓰리빌리언 등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고, 오는 12월까지 IPO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던 보령바이오파마도 연내 상장 포기 의사를 밝혔다.

증권사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3고(高)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인 기업 이익 증가와 유동성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 IPO 기업들의 경우 기업가치 평가가 낮아지더라도 상장을 완주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외 경기침체가 예상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 감소에 따라 현재보다 기업가치의 하락 가능성이 있고, 상장 예심 진행 후 6개월이 지나야 IPO를 진행할 수 있어 연내 상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증시 저점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로 인해 11월까지는 상장 시기를 살피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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