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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IPO] 29일 코스닥 상장 알피바이오, 청약 흥행으로 시장 반등 이끌까
[Bio IPO] 29일 코스닥 상장 알피바이오, 청약 흥행으로 시장 반등 이끌까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9.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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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연질캡슐 제조 기술력과 최대 생산능력 보유
수요예측 556.04대 1의 경쟁률 보여... 총 공모금액 156억 원
일반 청약에서도 1,518.2대 1의 경쟁률 기록, 2조 9,605억 원의 청약 증거금 모여
코스닥 상장으로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 리딩기업으로 도약 목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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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이달 29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국내 1위 일반의약품 연질캡슐 기업인 알피바이오(대표 김남기·윤재훈)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오랜만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모두 흥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미국발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올해 IPO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알피바이오의 흥행으로 분위기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연질캡슐 OEM/ODM 전문 제조 기업인 알피바이오는 지난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격 상단인 1만 3,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의 총공모금액은 156억 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총 1,63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55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신청 수량 중 99.55%(미제시 1.16% 포함)가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 3,000원 이상을 제시했음에도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도 1,51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2조 9,605억 원이 모였고, 청약 참여 건수는 18만 5,799건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공모 흥행 배경으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알피바이오의 제품 기획력,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인정받은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독보적 기술력, 다변화된 고객사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영위 등”을 꼽았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 156억 원을 설비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고부가가치 아이템 개발, 신규 제형 확대 및 제형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사진=알피바이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설명했다(사진=알피바이오)

◇세계 최고의 연질캡슐 제조 기술력과 최대 생산능력 보유

알피바이오는 1983년 미국 알피쉐러(R.P.Scherer Corp)와 대웅제약이 합작으로 설립한 연질캡슐 전문 제조 기업으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용 연질캡슐을 생산한다. 1999년에 미국 지분 인수 후 2002년 알앤피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2년 알피코프로 다시 사명을 바꾼 후2016년 알피코프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알피바이오 신설법인이 설립됐다. 최대 주주는 대웅제약 창업주인 고 윤영환 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대표이사로, 윤 대표는 2015년까지 대웅제약 대표이사(부회장)를 지내기도 했다.

알피바이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세계 최고의 연질캡슐 제조 기술력과 최대 생산능력이다. 연질캡슐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알피쉐러의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이어받은 국내 유일 회사이기도 하다.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내용물을 젤라틴 등 캡슐기제에 충진하는 제형으로 감기약, 진통제 등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사용된다. 현재 국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내 연질캡슐 제품 생산실적은 2017년 8,410억 원에서 2020년 1조 1,818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이 중 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시장 시장점유율 5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감기약은 81%, 알레르기제는 97%, 수면유도제는 100% 점유율을 보인다.

내용물을 껍질로 잘 감싸 유통기한을 36개월까지 늘린 ‘네오젤’ 기술과 내용물을 더 잘 녹여 캡슐 사이즈를 줄이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네오솔’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 기반도 강점이다.

아울러 고객사의 인허가부터 제품 생산, 출하, 출하 이후까지 알피바이오가 관리하는 RP원스톱 서비스와 경기도 화성시 향남에 위치한 연질캡슐 전용 공장에서 연간 11억 캡슐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생산 규모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력을 기반으로 알피바이오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250개 이상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유한양행,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는 물론,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출을 한 두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주요 제품은 우루사(대웅제약), 모드시리즈(종근당), 프로메가 오메가3(종근당건강) 등이다.

알피바이오의 최근 3년(2019년~2021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8.8%로, 2021년 매출 1,15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681억 원, 영업이익을 67억 원을 올리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망성도 긍정적이다. 최근 신약 후보 물질의 40% 이상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물리적 특징 때문에 연질캡슐을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피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제형 다양화 등으로 기업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다양한 개별 인정 원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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