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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레인아이시티, 음파동 수면 매트 ‘스마트웨이브’로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
[인터뷰] 브레인아이시티, 음파동 수면 매트 ‘스마트웨이브’로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2.2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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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번거로움∙부작용 없는 수면 유도 제품 개발
척수와 말초신경계로 직접 수면파 전달
수면 효율성 증대∙∙∙수면에 드는 시간 단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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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아이시티 김안순 대표(사진=브레인아이시티)

[바이오타임즈]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특히 진동, 파장이 숙면과 연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련 기술을 접목한 여러 정보기술(IT) 테크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과 비엔나 의대 등에서는 파동이 잠드는 시간을 단축해주고, 수면 상태를 증가시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국내 한양대 의대에서도 파동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브레인아이시티는 이런 원리를 적용해 음파동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스마트웨이브’ 매트를 개발했다. 사명은 두뇌(Brain)와 정보통신기술(ICT)의 합성어로, ‘음파동으로 불면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안순 대표는 “시장에 출시된 여러 기능성 수면 제품과 백색 소음 등을 이용한 기기들은 착용의 번거로움, 소음으로 인한 환청 등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면 IT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반드시 편안한 수면이 필요하다”며 “브레인아이시티는 잠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면 유도 제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안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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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웨이브 수면 매트(사진=브레인아이시티)

◇ 몸으로 직접 전달되는 수면 유도파 사용

김안순∙김귤연 공동대표는 2018년 7월 브레인아이시티를 공동 설립했다. 

김안순 대표는 삼미전자, 삼성전자, 디오텍 연구소 등에서 34년간 음파동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한 바 있다. 대학원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전공하며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갖췄다. 김귤연 대표는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경영 전문가로, 해외 영업, 신문사 기자 활동, 영어 학원 경영 등을 통해 다양한 국내∙외 비즈니스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브레인아이시티에는 두 공동대표 외에도 수면의학∙기술∙경영 자문과 미국, 홍콩, 그리스∙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지사장이 함께하고 있다.

김안순 대표는 “유명인들의 자살과 우울증이 대부분 수면 부족과 불면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아내가 갱년기에 깊은 수면에 이르지 못해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 그동안의 제품 개발 경험을 살려 인체에 무해한 수면 매트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브레인아이시티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면에 대해 다방면으로 제품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최적의 수면 상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파수에 대한 연구 특허를 바탕으로 스마트웨이브 음파동 매트를 개발했다.

인간은 느끼지 못하지만 지구는 7.83Hz로 초당 약 8번의 주기로 흔들리고 있다. 또한, 인간의 심장은 일정 주기∙파동으로 움직인다. 이에 인간은 소리와 파동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특정 주파수의 소리에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불안하거나 초조해지기도 한다. 비 오는 소리를 듣거나 버스∙차를 탔을 때 졸리고 잠이 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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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통해 제어 가능하다(사진=브레인아이시티)

브레인아이시티가 개발한 수면 매트는 몸을 통해 전달되는 수면 유도파를 핵심 기능으로 사용했다. 수면 유도 단계별 진동을 적용해 가청 주파수 대역(20Hz~20kHz) 이하의 파동을 이용했다. 사용자는 매트리스 위에 얇은 스마트웨이브 패드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수면 유도파를 직접 전달받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수면에 들 수 있다. 매트는 수면 앱을 통해 제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인간의 신경은 척추 신경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다”며 “스마트웨이브 수면 매트는 음파동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진동 수면 매트로, 수면을 돕는 파동을 귀가 아닌 몸으로 직접 느끼게 해 숙면에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척수와 말초신경계에 직접 수면파를 전달해 수면을 유도하는 원리로 빠르고 강력한 수면 유도가 가능하다”며 “먹거나 입거나 착용하는 불편함∙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수면 유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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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웨이브 컨트롤러(사진=브레인아이시티)

◇ AI, 수면 모니터, 빅데이터 등 융합 목표

현재 스마트웨이브는 양산 전 시제품 단계다. 인천의 숨수면병원에서 간이 임상을 거쳤으며 5명이 체험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실제 수면 효율성이 증대되고 수면에 드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글로벌 수면 관련 제품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가 5조 원, 미국이 100조 원, 유럽 주요 국가가 50조 원이 넘어선 상황”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지난해 수면 관련 진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실제 수면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많은 사람이 수면제, 신경안정제와 같은 수면 유도 약을 복용하거나 각종 수면 유도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수면 유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웨이브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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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아이시티 김안순 대표(사진=브레인아이시티)

브레인아이시티는 35년에 달하는 제품 개발 관련 경험과 다수의 수면 유도 원천기술,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이런 강점을 토대로 현재는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투자금은 금형 제작, 양산 준비, 디자인 고도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능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해외 25개국에 딜러 협약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수출망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웨이브는 수면 유도 기능 외에도 AI, 수면 모니터, 빅데이터 등이 융합돼야 완성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투자 유치, 뇌 연구, 제품 고도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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