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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너프유, ‘영유아 식습관 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영양 상태부터 성장 발달까지 관리
[인터뷰] 이너프유, ‘영유아 식습관 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영양 상태부터 성장 발달까지 관리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2.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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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대상 영양 관리 육아 앱 서비스 ‘이너프’ 출시
2,300건의 식습관 데이터 기반으로 이유식 밀키트 개발
밀키트 유통 채널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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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프유 임승혁 대표(사진=이너프유)

[바이오타임즈]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이들의 식단과 성장 발달이다. 영유아가 매일 섭취하는 이유식은 단순한 주식을 넘어 아이의 성장 발달, 건강, 식습관, 취향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너프유는 영유아 맞춤 식단 관리를 통해 편리하고 건강한 이유식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현재 간편 이유식 밀키트 브랜드 ‘이너프 이유식’과 온라인 영양∙식단 관리 앱 서비스 ‘이너프’, ‘완밥요정’을 운영 중이다. 

이너프유 임승혁 대표는 아이 개인마다 다른 유전자, 환경, 성장 발달 상태에 주목했다. 영유아 식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아이들의 영양 상태부터 성장 발달까지 부족함 없이 챙기고 개선하고자 한다.

임승혁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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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프 앱 서비스(사진=이너프유)

◇ 모바일 영양 관리 서비스와 오프라인 이유식 연결

이너프유는 빠른 성장 발달 속도와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한 아이들의 영양 관리를 돕기 위해 2020년 7월 설립됐다. 임승혁 대표는 의공학 분야 공학박사(Ph.D.) 학위를 갖고 있으며, 의공학연구소에서 6년간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현재 아이들의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분석팀과 임상 영양사팀과 함께 이너프유를 운영 중이다.

임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를 연구하면서 평소 식습관을 기반으로 한 개인 건강과 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인간의 전체 생애 주기 중 영양 관리의 중요성이 가장 큰 영유아의 영양 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너프유는 2021년 4월, 영유아 대상 영양 관리 육아 앱 서비스 ‘이너프’를 출시했다. 이너프는 아이에게 먹인 모유, 분유, 이유식을 기록하면 섭취한 영양소를 분석하고 영양 상태를 관리해주는 앱이다. 부모는 필수 영양소부터 당류, 나트륨 섭취량 등을 확인 가능하며, 아이에게 맞는 이유식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너프 앱은 현재까지 5만 명이 넘는 아이들의 영양 관리를 도왔으며, 누적 2,300만 건이 넘는 영유아 식습관 데이터를 수집했다. 2022년 10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에서 주관한 ‘디지털 기반 식생활 관리 우수 서비스’로 선정돼 서비스 효과를 입증받기도 했다.

임 대표는 “이너프유 설립 초기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아이들의 영양 관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객관적인 영양 분석을 통해 성장 발달을 돕고자 했다”며 “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특성상 식습관을 변화시키고 실제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데 뚜렷한 한계가 존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식생활에 직접 개입하기 위해 그동안 이너프를 통해 수집해온 영유아 식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유식 밀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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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프 이유식(사진=이너프유)

이너프 이유식은 초∙중∙후∙완료기 단계별 이유식을 10분 만에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이유식 밀키트다. 현재 100종 이상의 메뉴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항생제 한우와 국내산 야채 등 건강한 재료로 구성돼 있다. 이너프 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체계적으로 설계된 영양∙식단 관리 알고리즘을 토대로 전담 영양사와 인공지능(AI)이 함께 합심해 탄생했다.

이너프유는 이유식을 단순 식품이 아닌 성장 발달 솔루션으로 정의하고 있다. 영유아 시기에는 성장 발달이 빨라 고른 영양소 섭취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식습관, 취향 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 개개인의 식단과 식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영양 상태, 성장 발달 수준, 취향을 분석하고, 여기에 맞는 맞춤 식단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너프 밀키트의 매출액은 2022년 10월 첫 출시 이후 1년 만에 1,40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4만 6,000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이는 끼니로 계산했을 때 약 14만 끼니다. 현재 이너프유 직영몰 뿐만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베이비빌리, 쑥쑥찰칵, 키즈닝, 보리보리 등 여러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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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콜렉티브 임팩트 포럼에 참여했다(사진=이너프유)

◇ “세상 모든 아이가 걱정 없이 클 수 있는 서비스 만들고파”

이너프유는 2022년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약 1년간 구글플레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농식품 기술 창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기술 개발 등의 도움을 받았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섭취 기록 빅데이터 기반 영양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이너프유는 2022년 포스텍홀딩스, 고려대기술지주,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사회투자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내로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너프 밀키트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이유식 문화가 비슷한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권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 대표는 “국내 출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의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로 아이 1명당 육아 비용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너프유는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세상 모든 아이들이 걱정 없이 잘 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유식은 다른 식품군과 달리, 성장 발달을 위한 주요 영양분이자 공급원인 만큼 식사를 넘어 성장 발달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한 영역”이라며 “이를 위해 이너프유는 앱∙웹을 통해 수천만 건의 영유아 식습관과 영양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영유아 발달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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