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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몽가타, 좌우로 움직이는 침대 ‘스웨이베드’로 수면 장애 건강하게 해결
[인터뷰] 몽가타, 좌우로 움직이는 침대 ‘스웨이베드’로 수면 장애 건강하게 해결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2.2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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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를 흔들어 재우는 모습에서 착안∙∙∙흔들림과 수면의 관계에 주목
전정기관 자극해 입면 시간 단축∙∙∙심장박동 안정화로 수면의 질↑
세브란스병원과의 임상으로 효과 증명∙∙∙삼성의료원과 IRB 승인 임상 추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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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타 정태현 대표(사진=몽가타)

[바이오타임즈]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의하면 국내 수면장애 관련 환자는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 8,819명으로 28.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면서 수면제를 찾는 사람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수면제는 남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의존성, 어지러움, 두통 등 가벼운 증상부터 심한 경우 주간 졸림증, 뇌 기능 저하로 인한 기억력 감소, 선행성 건망증 등의 인지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몽가타는 잠 못 드는 현대인을 위한 수면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명 몽가타는 스웨덴어로 ‘물결 위에 뜬 달빛이 만들어내는 길’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의 밤 시간을 함께하고 채워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졸음을, 흔들리는 해먹에서 나른함을 느끼곤 한다. 몽가타는 ‘기분 좋은 흔들림’과 ‘수면’의 관계에 주목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흔들리는 침대 ‘스웨이베드’를 개발했다.

정태현 대표는 수면을 치료가 아닌 관리의 영역으로 정의한다. 개인의 특수성을 간과한 채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습관을 관리하고 수면 환경을 개선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태현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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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타 스웨이베드(사진=몽가타)

◇ “습관 관리 및 환경 개선으로 숙면 가능”

몽가타는 수면제를 대체할 수 있는 보조성 성격의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4년 설립됐다. 정태현 대표는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보고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약 10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제품의 완성도와 실증적 효과를 검증했다.

몽가타가 개발한 스웨이베드는 좌우로 움직여 전정기관을 자극함으로써 깊은 수면을 가능하게 하는 수면 솔루션으로, 갓난아기를 흔들어 재우는 모습에서 착안한 침대다. 이용자는 리모컨을 이용해 스웨이베드를 작동하고, 적당한 미세진동을 느끼면서 숙면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기를 흔들어 재우는 문화는 오랜 시간 인류사와 함께해왔다”며 “그 예로 기원후 79년 헤르쿨라네움의 유적에서 최초의 요람이 발견됐으며, 제주도의 ‘애기구덕’은 아이를 눕혀 흔들어 재우는 요람으로 동일한 기능을 한다”고 전했다.

스웨이베드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을 자극해 빠른 입면과 깊은 잠의 시간을 늘려준다. 잠을 잘 때 전정기관을 자극하면 깊은 수면의 뇌파가 증가한다. 또 뇌를 외부 자극과 차단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수면방추 횟수도 늘어나게 된다.

스웨이베드는 사용자의 심박도 안정화해 수면에 적합한 신체 상태를 만든다. 사람은 수면이 시작될 때 심장 박동을 떨어뜨려 체온을 낮추고, 낮아진 체온으로 몸과 뇌를 식혀 신체를 회복하게 된다. 심장 박동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얕은 수면 상태가 지속돼 신체가 온전히 회복되기 어렵다. 몽가타는 이런 수면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심장박동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물리적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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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베드는 좌우로 움직여 전정기관을 자극한다(사진=몽가타)

몽가타는 제네바대학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을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 스위스 제네바대학의 로렌스 바이엘 교수 연구팀은 흔들림과 수면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11년과 2019년,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흔들림의 숙면효과를 발표했다. 

몽가타는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스웨이베드가 숙면에 미치는 효과를 증명했다. 이를 통해 빠른 입면, 각성 시간 축소, 깊은 잠 증가, 얕은 잠 축소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는 삼성의료원과 IRB 승인된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임상시험으로 스웨이베드를 통해 깊은 잠을 하루 평균 약 52분 더 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나아가 몽가타는 임상뿐만 아니라 최고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소음, 진동, 백래시 등의 하드웨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면증이 ‘부자병’이라고 불리기도 하듯, 경제적 여유가 있으나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군의 이용자가 많다”며 “최근에는 신학기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높은 수험생과 부모가 스웨이베드를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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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앱을 론칭할 예정이다(사진=몽가타 홈페이지 갈무리)

◇ 수면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회복 목표

몽가타는 사회적 문제인 불면증을 해결한다는 비전을 인정받아 디캠프, 현대자동차, 롯데벤처스, 마그나,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방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몽가타는 추후 스웨이베드에서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을 통해 수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자면서 쌓이는 수면 정보로 자신의 수면 습관을 확인하고, 심장박동이나 호흡과 같은 기초 신체 데이터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개인 수면에 최적화된 스웨이베드 고도화도 이뤄질 수 있다.

정 대표는 “수면 문제와 멘탈 케어 이슈는 다양한 원인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몽가타는 몽가타가 직접 이 문제를 다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는 연구자료를 만들어 이런 고민과 연구가 계속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의 역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회복하고, 자연의 방식에 기반해 건강하게 수면 장애를 해결하겠다”며 “나아가 우울증을 비롯한 심리 문제와 이로 인한 사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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