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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①] 바이오섹터 대세된 ADC…하반기도 ‘열일’ 행보
[ADC ①] 바이오섹터 대세된 ADC…하반기도 ‘열일’ 행보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10.10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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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제 'ADC' 신규 적응증 분야 시장 선점 나서
2029년 50조 원 시장 규모 전망
상반기 글로벌 거래만 16건…하반기에도 열기 이어간다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가 신규 적응증 분야 선점에 나서며 신약 개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ADC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공동 연구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 너도나도 개발 나선 차세대 항암제 플랫폼 ‘ADC’가 뭐길래

[바이오타임즈] ADC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초기 단계로 플랫폼을 통해 고형암 분야를 넓힐 수 있고, 기존 약물과 ADC 병용 임상을 통해 확장 가능성도 높아 제약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다이이찌산쿄, 씨젠, 로슈, 길리어드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ADC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DC는 기존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이나 저분자 합성 의약품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다.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에 세포독성을 가진 저분자 약물을 링커를 통해 공유결합한 접합체로, 차세대 항암제 플랫폼으로 분류된다.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강력한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다.

최근에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염증성 질환, 감염성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3년 기준 77억 2,000만 달러(약 10조 2,4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글로벌 ADC 시장이 2029년 기준 387억 달러(약 51조 3,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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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상반기 거래만 16건, 하반기에도 열기 이어간다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ADC 치료제는 12개로, 그중 7개가 최근 5년간 승인을 획득한 ADC 치료제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ADC 치료제는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위암 치료제 ‘엔허투’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 이뮤노젠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 등이다.

이들 기업은 ADC 기술 기반 항암 신약으로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현재 90%에 가까운 ADC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ADC 시장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따라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규 적응증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개발사들의 공동개발 등 파트너십이 늘고 있으며, CDMO(위탁개발생산)와 M&A(인수합병)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가 발표한 '미래 의약품을 위한 제약업계의 투자처 - 2023년 제약바이오 산업 거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억 달러 이상 파트너십 거래 5건 중 1건이 ADC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18일 국가신약개발재단 ‘2023 ADC 기술거래 및 임상연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ADC 관련 M&A 및 기술수출·파트너십 거래가 총 16건 진행됐다. 글로벌제약사 화이자와 씨젠, 론자와 시나픽스, 아스트라제네카와 KYM바이오사이언스 등의 M&A가 대표적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3월 씨젠과 합병하면서 보유한 FDA 승인 ADC 치료제 ‘애드세트리스’, ‘파드셉’, ‘티브닥’ 외 ‘투키사’ 및 ADC 후기 파이프라인 고형암 치료제 ‘SGN-B6A’, ‘SGN-BB228’ 등을 확보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는 지난 6월 네덜란드 ADC 개발사인 시나픽스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포함 총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40억 원) 규모로 인수하며 ADC CDMO로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KYM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클라우딘18.2 타깃 ADC 'CMG901' 기술을 총 11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로 도입했다.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ADC 대형 계약이 속속 체결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삼성물산과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스위스 ADC 개발 기업 아라리스에 지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라리스는 ADC 개발의 핵심적인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항체의 유전자 변형 없이 특정 부위에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을 부착할 수 있는 3세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공장을 인수해 생산 역량을 확보한 바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CMO에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투자하고 2025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국내 바이오텍 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안국약품, 에스티팜, 삼진제약 등도 국내 바이오텍과 손을 잡거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ADC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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