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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시나픽스로부터 기술도입해 3세대 ADC 개발 착수
에이비엘바이오, 시나픽스로부터 기술도입해 3세대 ADC 개발 착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9.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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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포아이소머라제1 저해제인 엑사테칸이 적용된 링커-페이로드 기술도입
2025년 첫 ADC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임상 신청 가능 전망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차세대 항암제를 목표로 3세대 ADC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이를 위해 네덜란드 ADC 개발 전문회사인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토포아이소머라제1(Topoisomerase1) 저해제인 엑사테칸(Extatecan)이 적용된 링커-페이로드(Linker-Payload)를 기술 도입해 최대 3개의 차세대 ADC 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링커-페이로드는 HER2 타깃 ADC 치료제 엔허투(Enhertu)에 적용된 페이로드와 같은 계열이다.

에이비엘 바이오의 공시에 따르면 비독점적 권리 도입에 대한 대가인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및 로열티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 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ADC는 개발 초기만 해도 항체와 약물을 접합하는 링커 기술의 불안정성과 페이로드 독성 등의 문제로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엔허투 성공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지금은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3세대 ADC 기술을 앞다투어 확보 및 개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ADC 치료제 및 후보물질들이 단독항체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사의 우수한 항체 기술이 적용되면, 두 항체를 동시에 타깃하여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는 이중항체의 장점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으므로 차세대 ADC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서로 다른 모달리티(Modality)의 결합을 위해서는 이중항체 및 ADC 양쪽 모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번 파트너십으로 충족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속한 연구개발을 위해 이미 예비 독성 실험에서 안전성을 비롯한 우수한 결과를 확보한 이중항체를 적용함으로써, 2025년에는 첫 ADC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임상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리제네론(Regeneron) 등 항체 기술을 자신하는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이중항체 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차세대 ADC로서 이중항체 ADC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임상 1상 이하의 초기 단계를 진행 중이며,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기존 파이프라인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타깃 및 다른 적응증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발 빠른 시장 선점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도입하는 시나픽스의 3세대 ADC 기술은 종양 특이적 반응을 높이는 위치 특이적인 결합(Site-specific conjuga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엑사테칸(Exatecan) 페이로드 개발에 발 빠르게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시나픽스는 암젠(Amgen), 얀센(Janssen), 젠맵(Genmab),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허밍버드(Hummingbird Bioscience)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활발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ADC 분야의 신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에이비엘바이오와 개발 및 생산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스위스 소재 글로벌 CDMO 기업 론자(Lonza)가 지난 6월 1일(현지 시각) 시나픽스를 전격 인수한 사실 역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론자는 로슈(Roche)의 ADC 치료제 캐사일라(Kadcyla), 폴라이비(Polivy) 등의 CMO를 맡아 ADC 개발 경험을 축적한 바 있으며, 스위스 비스프(Visp) 사이트에 ADC 전문 생산기지를 보유할 만큼 수준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DC 개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다. 우수한 링커-페이로드와 우수한 이중항체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최고의 이중항체 ADC 치료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긴밀히 협력한다면 차세대 ADC 개발에서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ynaffix의 Peter van de Sande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이중항체 ADC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est-in-class 페이로드를 전달하는 Synaffix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역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최근 론자가 우리를 인수한 이후 초기 개발부터 생산까지 보다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한 혁신 이중항체 ADC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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