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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PD-L1 항체의 NK/T세포 림프종 2상서 우수한 항암효과 확인
이뮨온시아, PD-L1 항체의 NK/T세포 림프종 2상서 우수한 항암효과 확인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1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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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중 7명이 완전관해(CR), 1명이 부분관해(PR) 반응 보여 전체 반응률(ORR) 66.7%
PD-L1 계열 중에 ‘best-in-class’ 약물로 평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 기대

[바이오타임즈]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최된 제17회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PD-L1 단클론항체인 IMC-001의 NK/T세포 림프종에 대한 2상 임상시험(DISTINKT Study)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L-asparaginase 요법을 포함해 1회 이상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강형 결절 외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총 16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IMC-001 20mg/kg를 2주 간격으로 투여받았다.

치료 결과는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12명 중 7명이 완전관해(CR), 1명이 부분관해(PR)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전체 반응률(ORR) 66.7%의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또한, 추적검사가 진행된 환자 중 8명에서 비강형 결절 외 NK/T세포 림프종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엡스타인-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DNA 수치가 치료 후에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1~2등급으로 경미했고, 6명의 환자가 1년 이상 투여를 하였음에도 장기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IMC-001의 높은 내약성과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명의 환자는 2년의 계획된 치료 종료 후에도 완전관해를 유지하고 있다.

IMC-001은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근간이 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 항체로서,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PD-L1과 T세포에서 발현되는 PD-1 간 결합을 억제해 T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또한, Fc effector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Human IgG1을 사용해 ADCC(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을 희귀암종을 타깃하는 전략으로 NK/T세포 림프종에 대한 2상 임상시험 중이며, 그 외에도 위/식도/간암의 수술 전 IMC-001 요법에 대한 연구자주도 2상 임상시험 결과를 2023년 AACR에서 발표한 바 있다.

임상시험 책임자(PI)인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는 “IMC-001은 L-asparaginase 요법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66.7%의 반응률을 보여 기존 약제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고, 완전관해를 보인 대부분의 환자는 장기 투여를 받았다(중앙치 37주기)”며, “IMC-001은 PD-L1 계열 중에 ‘best-in-class’ 약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NK/T세포 림프종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종으로 방사선 및 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2년 이내 재발률이 75%이며 재발 시 표준요법이 없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NK/T세포 림프종 2차 치료에 대한 IMC-001의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IMC-001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뮨온시아는 PD-L1 항체인 IMC-001외에도 1상 임상 단계의 CD47 항체 IMC-002 및 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IMC-201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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