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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뇌혈관생물학회 CVB서 약물 전달 기술 포스터 발표
에이비엘바이오, 뇌혈관생물학회 CVB서 약물 전달 기술 포스터 발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1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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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F1R 기반 셔틀로 BBB를 효율적으로 투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 소개
설치류부터 인간까지 탁월한 교차 반응성을 통한 높은 BBB 투과율 확인
퇴행성 뇌 질환을 넘어 뇌종양, ASO 등으로 치료 방법 및 범위 확대할 것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스웨덴 압살라에서 개최되는 CVB(Cerebral Vascular Biology, 뇌혈관생물학회)에 참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CVB는 현지 시각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며, 로슈(Roche) 및 디날리(Denali)를 비롯한 제약사 및 세계적인 유수 대학들이 참여해 BBB(Blood Brain Barrier, 뇌혈관 장벽), 뇌종양, 신경퇴화 및 혈관 노화 등 뇌혈관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학술자료를 발표한다.

이 학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 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기반 셔틀로 BBB를 효율적으로 투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Grabody-B, 그랩바디-B)을 포스터로 소개한다.

포스터에 따르면 Grabody-B는 설치류부터 영장류, 인간(인간 유래 IGF1R 재조합 단백질 실험)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교차 반응성을 통해 높은 BBB 투과율을 보였으며, 해당 과정에서 IGF1과 IGF1R 사이 결합이나 관련 신호 작용을 방해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또한, 결과적으로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의 감소 및 투여 대상의 행동 개선이 확인되어 차기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유의성을 시사했다.

Grabody-B는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ABL301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에게 기술이전되며 주목받은 바 있으며, 플랫폼 기술인만큼 다양한 뇌질환으로의 확장이 가능해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IGF1R은 타 조직에 비해 뇌에 특히 많이 분포해 있어 기존 TfR(트랜스페린 수용체, Transferrin receptor) 기반의 뇌 질환 치료제와 비교하여 더욱 안전하게 약물을 뇌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B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퇴행성 뇌질환뿐 아니라 뇌종양,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RNAi(RNA interference) 치료제 등 Grabody-B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차세대 BBB 셔틀로서의 Grabody-B의 우수함을 세계적인 학술 무대를 통해 알리게 되어 의미 깊게 생각한다”면서 “뇌 질환 치료는 글로벌 제약사들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Grabody-B는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아 혁신성을 갖추었고, 데이터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미충족 수요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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