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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AACR서 면역항암제 ABL102 전임상 포스터 발표
에이비엘바이오, AACR서 면역항암제 ABL102 전임상 포스터 발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2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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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ROR1x4-1BB 이중항체로 고형암부터 혈액암까지 광범위한 적응증
임상 진입을 위한 유의미한 비임상 데이터 확인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02(ROR1x4-1BB)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ABL102는 타깃 암종을 결정하는 ROR1이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모두 발현하기 때문에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외투세포림프종(MCL), 삼중음성유방암(TNBC), 난소암(Ovarian) 등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벨로스바이오(VelosBio)가 ROR1 기반 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글로벌 빅파마 머크(Merck)로부터 총계약 규모 27.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에 인수되어 ROR1의 가치가 주목받은 바 있다.

ABL102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T가 적용된 최초의 ROR1x4-1BB 이중항체이다. 그랩바디-T의 4-1BB 항체가 가지고 있는 기억 T 세포(Memory T-cell)는 장기 효과 유지 및 재발 방지에 특화되어 있어 단기간에 내성이 생기고 재발률이 높아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미 ABL111, ABL503 등 앞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에서 기억 T 세포 작용을 비롯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4-1BB의 우수한 임상적 효능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ROR1에도 4-1BB를 결합해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레고켐바이오와 공동개발한 ROR1 타깃 ADC 후보물질 ABL202는 씨스톤(CStone)사에 기술 이전되어 ROR1 항체의 가치와 임상적 효능을 증명하기도 했다. ABL102가의 유의미한 임상 결과들이 다음 단계의 비연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02가 ROR1 양성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촉망받는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AACR 2023을 통해 알리게 되어 기쁘다. ABL102는 세계 유일의 ROR1x4-1BB 이중항체인 만큼 이어지는 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신속히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의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등 6개 이상 파이프라인이 미국, 중국 및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진행 중이며, ABL103(B7-H4x4-1BB),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또한, ABL603(Claudin18.2xCD3), ABL602(CLL1xCD3)를 비롯한 수많은 비임상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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