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진매트릭스(대표이사 김수옥, 109820)의 주가가 급등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를 빠른 시간 내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진매트릭스는 14일 낮 12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0.30%(685원) 오른 4,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한꺼번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이 지난달 초에 비해 한 달 새 2.2배 증가하면서 질병관리청이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에 나섰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RS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늦가을부터 겨울철인 10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만 2세까지 거의 모든 소아가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다. 2일에서 8일 사이의 잠복기 후에 발병하며 콧물, 기침, 발열, 인두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숙아나 만성 폐 질환, 선천성 심장 질환을 보유한 고위험군 아기가 감염되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아직 없지만, 대증적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에 따라 해열제·기관지확장제 등을 사용하는 보존적인 치료를 실시하며, 만약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중증 하기도 감염인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며, 무엇보다 산후조리원·신생아실에서 예방·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한편 진매트릭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A, B를 진단할 수 있는 네오플렉스 RV-Panel A를 개발해 지난 2020년 4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진매트릭스의 네오플렉스 RV-Panel A는 △신종플루 △A형 독감 △B형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A형, B형 △파라인플루엔자 1, 2, 3형 △아데노바이러스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10종을 단일 검사로 3시간 내 진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진매트릭스는 2000년에 설립되어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원천기술로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회사가 보유한 C-TAG, Omniplex, EnCleap, TriO, RFM P 등의 분자진단 원천기술은 B형간염, C형간염, 자궁경부암, 성 감염증, 호흡기 감염증, 소화기 감염증 등의 질환에 적용되어 분자 진단제로 제품화되고 있다.
특히, 한 번의 검사로 여러 유전자 또는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멀티플렉스기능(Multiplexing)에 유리한 글로벌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도약을 추진 중이다.
C-Tag™ 기술은 다종의 병원균을 하나의 튜브에서 한 번의 증폭으로 동시 분석 가능하도록 개발된 진매트릭스의 원천기술이다. 기존 Real-time PCR(TaqMan 등)의 한계점이었던 형광 채널 당 분석 개수의 한계가 개선되는 동시에 기존 태그 부착 방식(Invader 등)이 야기할 수 있는 비특이적 신호 발생 가능성이 개선된 Real-Time PCR 기반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이다.
회사는 한 번에 여러 병원체를 정확하게 일괄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진단 성능의 네오플렉스 제품 파이프라인을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성 감염증 진단제품, 호흡기질환 진단제품 외에 최근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NeoPlex HPV29’와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 질환 진단제품 ‘NeoPlex TB/NTM’을 코로나19 후속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였으며, 포스트코로나 시장에서 견조한 매출 증대를 이뤄나가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