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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韓·美서 임상 시작하는 이중 융합 면역항암제 GI-102의 특징은?
지아이이노베이션, 韓·美서 임상 시작하는 이중 융합 면역항암제 GI-102의 특징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0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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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변경 없이 피하주사 가능한 면역항암제
CD80과 IL2v3의 이중 융합을 통해 항암 활성 극대화
다양한 병용요법 추가 가능한 1/2a상 적응형 임상 설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주)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이사 이병건, 홍준호)이 올해 1, 2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GI-102의 임상1/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한국 동시 임상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은 세계적 암센터로 손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진행하게 돼 수준 높은 임상 데이터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GI-102는 CD80, IL-2(인터루킨2)를 이중타깃하는 면역항암제 ’GI-101의 피하주사제형이다. 면역세포가 불충분한 암환자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CD80과 IL2v3의 이중 융합을 통해 항암 활성을 극대화했다.

회사는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GI- SMAR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I-SMART 플랫폼은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생산 세포주까지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고효율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SMART-cLego는 개별 유전자의 접합 부위를 레고 블록화한 것으로 이중 융합단백질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SMART-Selex는 최적의 안정적인 구조, 기능 및 생산성을 가진 이중 융합 단백질의 신속한 조합을 위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

◇강력한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에 더해 피하주사까지 가능

GI-102는 CD80을 통해 항암 활성을 저해하는 조절 T세포를 완전히 억제하고 IL-2v3로 항암 면역세포를 강력하게 증식 및 활성화시킨다. 원숭이에서 야생형 IL-2를 매일 5회 투여해도 림프구가 최대 2배가량 증식되는 반면, GI-102를 투여하면 림프구가 10배에서 20배까지 독성 없이 증가함을 관찰했다.

특히, 자체 공정개발 노하우를 통해 제형 변경 없이 피하주사가 가능하며, 정맥주사와 유사한 약동학을 나타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피하주사(SC)란 피부의 아래에 놓는 주사로, 표피와 진피와 아래에 있는 지방조직에 투여된다. 피하조직에는 혈관이 거의 분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피하에 주사되는 약물은 지속해서 조금씩 흡수된다. 혈관에 바로 투입되는 정맥주사나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운동량이 많은 근육주사보다 흡수가 느리지만 피내주사보다는 빠르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 환자가 자가 주사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이며, 다른 형태의 주사보다 통증이나 감염 같은 부작용이 적다.

특히, SC 제형이 단순히 투약 시간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 약물을 투약하는 자가 투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임상은 정맥투여 단독요법으로 시작해 추후 화학 항암제 및 PD-1 항체 병용 등 다양한 병용요법과 피하주사 임상이 추가되는 형태의 적응형 임상으로 설계됐다. 또한, 하나의 임상시험 내에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심리스(seamless)’, 다양한 암종을 평가하는 ‘바구니형(basket trial)’ 설계 역시 도입했다. 복잡한 임상 설계지만 빠르고 효율적으로 다양한 병용요법 항암 활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은 “GI-101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글로벌 1/2a상 임상시험 IND 승인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현재 로슈(티센트릭®), MSD(키트루다®), BMS(옵디보®)는 이미 피하주사 면역항암제 임상 3상을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1~2년 내 피하주사제 면역항암제가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에 더해 피하주사까지 가능한 GI-102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GI-102 임상의 첫 환자 투약은 한국에서 5월로 계획돼 있으며 연내 적정 2상 임상 용량(RP2D)을 찾는 것이 목표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으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Mayo Clinic Comprehensive Cancer Center)를 비롯해 국내 유수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참여가 확정됐다. 더불어 현재 또 다른 암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도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는 임상시험 선별이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어 한국의 바이오텍 기업이 초기 1상 단계부터 메이요 클리닉의 주도적 임상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장명호 CSO(신약 개발 임상개발 총괄)는 “세계 최고의 암센터인 메이요 클리닉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임상 연구들이 몰려든다. GI-102의 경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이요 클리닉의 디테일한 검토를 거쳐 통과하게 된 것”이라며 “미국 FDA는 시판 허가를 위해 다양한 인종의 임상 결과를 요구한다. 이번 메이요 클리닉과의 협업을 통해 가속 승인을 목표로 빠르게 미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3월 3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3월 15~16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알레르기 및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 물질(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GI-301)가 있다.

GI-101은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현재 GI-101은 글로벌 임상2상, GI-301은 국내 임상 1b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또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리즈A~C까지 약 900억 원 규모 유치에 이어 글로벌 임상을 위해 1,603억 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까지 총 2,500억 원을 유치하며 국내 비상장 바이오 업계에서 이례적인 이력을 세운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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