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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 美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 美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10.2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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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세포암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임상 가속화
피부의 진피 표피 경계에 위치하는 메르켈 세포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
기존 MCC서 승인받은 키트루다 및 바벤시오와 경쟁 자신

[바이오타임즈] 혁신 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의 메르켈 세포암(merkel cell carcinoma, MCC)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질환 중 연간 유병률이 10만 명 미만인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허가제도다. 특히 ▲임상 단계 소아 데이터 제출 면제 ▲각종 허가기관 비용 면제 ▲임상시험 시 발생하는 세금 면제 ▲FDA의 임상시험계획 자문 ▲시판 후 7년간 시장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CC에 대한 임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CC는 피부의 진피 표피 경계에 위치하는 메르켈 세포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실제 환자 중 90%가 5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또한 이들 중 5~12% 안팎이 전이성 MCC 진단을 받고 있으며, 5년 이상 생존 확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로 MCC에 승인받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 화이자)는 FDA 희귀의약품 지정 후 가속 승인을 받아 임상 개발 시작 후 3년 만에 시판된 바 있다. 현재 면역항암제로는 바벤시오®와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MSD)가 승인받은 상태이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는 효과가 없고, 그나마 면역항암제 치료 실패 후에는 치료 옵션이 없다.

장명호 CSO(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는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및 미국 전역 희귀질환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과 1여 년 전부터 논의를 지속해 왔다”며 “이번 FDA의 희귀의약품지정을 통해 MCC 임상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건 회장은 “희귀의약품 시장의 급속 성장에 따라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희귀의약품 승인을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GI-101의 MCC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앞으로 미충족 의료수요에 더 관심을 갖고 신약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CD80+IL2v)의 글로벌 임상 1/2상이 순항 중이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로부터 GI-101 임상 개발 관련 최대 70억 원 규모의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9년 중국 10대 혁신제약사 심시어에 9,500억 원 규모(중국 한정)로 기술이전 된 바 있으며, 광범위한 범위로 미국 특허가 등록돼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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