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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흥행 이끌 기술력은?
[IPO]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흥행 이끌 기술력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2.3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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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특례)으로 진행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 진입 가속화 ‘GI- SMART’ 플랫폼 보유
2조 3,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 기술력 인정받아 총 2,500억 원 유치
면역항암 물질(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GI-301), 각각 글로벌 2상, 국내 임상 1b상 중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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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혁신 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회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예비 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특례)으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기술평가에서 A를 받은 바 있다.

유니콘 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애초 2022년 초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얼어붙은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며 상장 일정을 조율해왔다.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 진입 가속화 ‘GI- SMART’ 플랫폼 보유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알레르기 및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상장 전 조 단위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기술력에 있다.

회사는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GI- SMAR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I-SMART 플랫폼은 최적의 이중 융합단백질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생산 세포주까지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고효율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SMART-cLego는 개별 유전자의 접합 부위를 레고 블록화한 것으로 이중 융합단백질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SMART-Selex는 최적의 안정적인 구조, 기능 및 생산성을 가진 이중 융합 단백질의 신속한 조합을 위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 물질(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GI-301)가 있다.

GI-101은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현재 GI-101은 글로벌 임상2상, GI-301은 국내 임상 1b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가 면역글로불린 G4(Immunoglobulin G4; IgG4)에 연결된 이중 융합 단백질이다. GI-101은 CD80 부위를 통해 CTLA-4를 표적, 중화함과 동시에 IL-2 변이체를 통해 선별적인 T 세포 및 NK 세포의 증가와 기능 향상을 유도할 수 있어 다중표적이 가능하다. 또한 IgG1 기반의 항체나 융합단백질에 비해 부작용이 낮고 기존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약물과 차별되는 강점이 있다.

특히 IL-2 부위의 경우 2-site 변이로 인해 IL-2 수용체 α에 대한 결합력을 낮추면서도 IL-2 수용체 βγ에 대한 결합력은 wild type IL-2 수준으로 유지해 IL-2 수용체 α 결합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키도록 설계됐다.

GI-101 개발 프로젝트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2022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됐으며, 또한 광범위한 범위로 미국 특허가 등록돼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 개발 과제 선정을 통해 2024년 2월까지 GI-101의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렌비마(렌바티닙), 국소 방사선과 병용요법의 적정 2상 용량을 확립하고, 효과가 좋은 병용요법 및 적응증을 찾아내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촌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팀, 채동우 교수팀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로부터 수집한 혈액 및 종양 조직 시료의 바이오마커 발굴로 후기 2b/3상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GI-101의 KEYNOTE-B59 임상 1/2상 중간 경과를 공개한 바 있다. GI-101은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에서 각각 확증적 부분반응(cPR)을 보이며 예비 항암 효과를 입증했으며, 기존 IL-2 제제보다 훨씬 높은 용량에서 혈관누출증후군 및 사이토카인 폭풍의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 2020년 진행된 MSD와 공동 임상 개발 및 약 200명의 환자를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 협약을 기반으로 현재 GI-101과 병용 임상이 진행 중이다.

GI-301은 지난 2018년 제1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글로벌 챌린저상’을 수상한 바이오 신약으로,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주요 알레르기 질환 시장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해 일본 시장 사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GI-301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200억 원 및 향후 마일스톤을 합해 총 1조 4,000억 원 규모(글로벌 판권, 일본 제외)로 기술이전 된 바 있지만, 일본에 대한 판권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어 일본 지역 기술이전을 위한 일본 내 제약사들과 접촉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GI-301은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로서 면역글로불린E(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사슬의 세포 외 부분(ECD)과 지속형(long-acting) Fc 기술을 결합한 이중 융합 단백질이다. 이는 기존 약물인 노바티스사의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에 비해 우수한 IgE 억제 효과와 함께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I-301은 유한양행(YH35324)과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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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조 3,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 기술력 인정받아 총 2,500억 원 유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리즈A~C까지 약 900억 원 규모 유치에 이어 글로벌 임상을 위해 1,603억 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까지 총 2,500억 원을 유치하며 국내 비상장 바이오 업계에서 이례적인 이력을 세웠다. 특히 SK(주),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산업은행, NH투자증권, 케이클라비스,디에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아주IB, 클라우드IB, 데일리파트너스, 안다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굵직한 주요 기업들이 SI(전략적 투자), FI(재무적 투자)로 참여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은 “2022년 12월 마지막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IPO 이후 현재 추진 중인 메인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임상 전략을 통해 하루빨리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상장 절차 준비뿐 아니라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요 전략인 3S(Science, Strategy, Speed)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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