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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신풍제약우, 10% 넘게 급등...코로나 치료제 때문?
[Bio특징주] 신풍제약우, 10% 넘게 급등...코로나 치료제 때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7.04 17: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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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경구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정'(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이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경구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정'(사진=신풍제약)

[바이오타임즈] 신풍제약우(019175) 주가가 10%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우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02%(4,500원) 오른 4만 1,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낮 한때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신풍제약우의 주가 상승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에 다시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풍제약(019170)도 4.80%(1,000원) 오른 2만 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253명 늘어 누적 1,839만 5,8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약 2,800명가량 증가했으며, 월요일 기준으로는 6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명 발생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56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최근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방역 당국은 이와 같은 확진자 증가에 대해 “여름철로 인한 실내활동과 이동량의 증가, 또 예방접종 효과의 저하, 세부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의 개발을 중단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3월 4일 영국으로부터 피라맥스의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국내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에서 임상3상 참여자 등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정(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은 하루 1회 3일간 투여하는 경구 치료제로, 2012년 허가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200만 명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말라리아 환자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다.

피라맥스는 사람 폐 세포주를 이용한 세포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효능과 병용효과가 확인된 합성의약품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에 대해 국내 제 16호 신약으로 허가받아 글로벌 신약으로 소유권을 지니고 있다.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후보 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 또한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3상은 한국과 영국 등에서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4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폴란드 3월 22일, 콜롬비아 3월 15일, 아르헨티나 3월 11일, 칠레 3월 11일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상3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 대조로 진행된다.

회사는 지난 2월 25일 피라맥스의 필리핀 임상 2/3상 스테이지 1의 톱 라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투약 후 28일까지 임상 징후에 대한 순위 척도인 WHO 점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증상이 개선된 환자 비율은 치료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의 93.8%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경증과 중등증 입원 환자에서는 100%, 기저 시점부터 적극적인 산소 조치가 필요했던 중증 입원 환자에서는 88.9%를 기록했다.

기존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의약품을 ‘약물 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경우, 효과 입증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기존에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인 만큼 임상 2상에서 주평가 지표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임상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한다면, 전 세계에 신속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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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 2022-07-04 23:08:53
임상결과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냐?

하니 2022-07-04 19:59:07
피라맥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