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의 유럽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바이오타임즈] 차바이오텍(085660)이 탯줄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과 이 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치료제의 활용 범위에 대한 유럽 특허(발명의 명칭: 향상된 탯줄 유래 부착형 줄기세포, 그의 제조 방법 및 용도 / 출원번호: 16835478.5)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고순도 세포를 더 많이 증식시킬 수 있어 세포의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앞서 ‘제조효율 높인 탯줄 유래 줄기세포 제조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유럽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탯줄 유래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인 골수 유래 줄기세포보다 면역조절 및 신경 재생 등에 직접 작용하는 주요 인자들이 높게 발현해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독창적인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조직에서 수십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규모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다른 독자 기술인 세포 동결 기술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줄기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상업화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줄기세포로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제 ‘코드스템-DD(CordSTEM-DD)’,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코드스템-POI(CordSTEM-POI)’를 개발하고 있다.
‘코드스템 –DD’는 현재 국내 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임상 2상 결과와 임상 1상 자료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코드스템-POI’는 2022년 1월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면 조기 난소 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조기 난소 부전은 갱년기가 아닌 이른 시기에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불임과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들이 사회적, 정신적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코드스템-POI’는 원시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할 수 있는 난소기능부전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는 물론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