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변화가 찾아오는데, 그중 하나가 수면 문제이다. 특히 잠을 방해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는 여름에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여름에는 낮이 길어지고, 일출 시간이 빨라지면서 수면 패턴이 변한다. 햇빛이 비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그 이유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에 과도한 졸림과 집중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 수면 문제는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데, 특히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등이 수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면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 의료진과 자세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증상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주는 검사로, 이를 통해 수면환경 개선이나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같은 증상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늦기 전에 검사 및 치료하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에는 양압기 치료가 효과적인데, 양압기의 경우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압력을 찾는 양압적정검사가 필요하다. 의료진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양압기 치료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대치서울이비인후과 김영석 원장은 “수면은 우리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수면무호흡증은 이러한 건강을 해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요즘은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피로감과 집중력 문제를 호소해서 검사와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 문제는 조기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를 통해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면은 우리 삶의 질과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수면 문제에 시급한 대처가 요구되는 이 시기에는 건강한 수면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