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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스티팜, 美 혈액암 치료제 상업화 생산 기대감에 급등
[특징주] 에스티팜, 美 혈액암 치료제 상업화 생산 기대감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3.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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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반월캠퍼스(사진=에스티팜)
에스티팜 반월캠퍼스(사진=에스티팜)

[바이오타임즈] 에스티팜(237690)의 주가가 오늘 하루 급등했다.

에스티팜은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10%(1만 8,700원) 오른 9만 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스티팜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회사가 임상 물량을 생산하는 미국 제론 코퍼레이션의 혈액암 치료제 ‘이메텔스타트’가 미국 FDA 승인 획득이 기대된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메텔스타트가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으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업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메텔스타트는 RNA 억제 기전을 지닌 동종계열 최초의 텔로머라아제 저해 혈액암 치료제이다. 텔로머라아제(Telomerase)는 텔로미어(telomere, 염색체의 끝)에 DNA를 추가해 세포가 살아있도록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포의 효소다. 암세포는 대부분의 정상 세포보다 더 많은 텔로머레이즈를 가지고 있다. 암세포는 텔로머레이즈를 활성화함으로써 세포 분열이 반복되더라도 노화나 세포 사멸을 일으킬 정도로 짧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제 효소를 억제해 암세포의 불멸화(무한분열)를 막는다.

제론 코퍼레이션(Geron Corporation)은 ‘이메텔스타트’의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임상 3상에 성공한 후 지난해 6월 이메텔스타트의 품목허가를 FDA에 신청했으며,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는 찬성 12표‧반대 2표로 허가를 권고하는 의견을 도출했다고 1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2018년부터 제론 코퍼레이션에 이메텔스타트의 주요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오뉴클레오티드는 암, 심혈관계질환, 희귀 및 감염성 질환 등을 대상으로 하는 RNA·DNA 치료제 개발에 필수로 쓰인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개발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CDMO 회사다. 아울러 저분자 화학합성 원료의약품뿐만 아니라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까지 FDA 인증을 받은 아시아 최초의 CDMO 회사이기도 하다.

cGMP 기준을 충족한 에스티팜 반월캠퍼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올리고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18년 제1올리고동을 신축한 데 이어 2020년 3층과 4층을 추가로 증설했고, 최근에는 제2올리고동 증설을 진행 중이다. 제2올리고동의 증설이 완료되면 올리고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6.4mol에서 2026년 최대 연간 14mol까지 늘어나 올리고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2022년 Brandess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9조 7,000억 원에서 연평균 17.4% 성장해 2028년 3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스티팜은 2008년 8월 18일 유켐 주식회사로 설립되어, 2010년 9월 30일 삼천리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상호를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주요 제품은 신약 원료의약품이며 세부적으로 RNA 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와 저분자 신약 CDMO, 제네릭 CMO 사업, 자체 신약 개발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에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전용 신공장을 반월캠퍼스에 준공함으로써 글로벌 3위 수준의 올리고 생산능력을 갖췄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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