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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상장 첫날 46% 넘게 급등
[특징주] 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상장 첫날 46% 넘게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3.1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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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상헬스케어)
(사진=오상헬스케어)

[바이오타임즈] 체외 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0362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선전했다.

올해 바이오기업으로서는 처음 상장한 오상헬스케어의 주가는 13일 공모가(2만 원) 보다 46.75%(9,350원) 오른 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상헬스케어는 공모가(2만 원) 보다 66%가량 높은 3만 3,250원에 시가를 형성했고, 장 초반 125% 상승해 4만 5,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1996년에 설립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다각화된 체외 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설립 1년 만에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2003년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받으며 생화학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회사는 2011년 면역 진단기기 SelexOn을 출시하며 면역진단 분야에 진출하고, 2013년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해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기업 최초로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의 미국 FDA, EUA(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며 급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이슈 등의 사유로 2021년 3월 최종 미승인됐다.

하지만 오상헬스케어는 미승인 이후 2년 만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 다시 도전해 결국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미승인 당시 지적받았던 사항들을 보완하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엔데믹 이후 회사 성장을 위해 2017년부터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iCGM 기준 만족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4년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 면역진단 일부 생산 설비(2,000만 TEST/월)를 미국으로 이전하며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도 강화했다. 회사는 정부 기관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분기 내 코로나19/독감 콤보 키트(면역진단)의 FDA EUA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대형 유통사를 통한 소비자 판매 및 병의원 등 전문가 시장에 공급과 정부 기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진단 분야별 지속적인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1,500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 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물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의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413억 원으로 2022년 전체 매출액 1,939억 원 대비 76.0% 성장한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01억 원, 1,207억 원으로 2022년 전체 영업이익 493억 원, 순이익 407억 원을 각각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의 97.4%가 수출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마켓 중심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28년째 사업을 영위하면서 100여 개국, 140여 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글로벌 공급 파트너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을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높은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일~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한 결과, 2,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5조 2,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00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93대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2만 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신제품 출시, 설비 자동화 확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IPO에 도전하는 기업은 약 17곳이며, 상장을 한차례 이상 보류했다가 다시 도전하는 기업은 10곳에 달한다.

IPO 재도전에 나선 기업은 오상헬스케어,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옵토레인, 엑셀세라퓨틱스, 엔지노믹스, 넥스트바이오메디칼, 퓨쳐메디신 등이다. 그 중 디앤디파마텍과 엔지노믹스는 세 번째 도전장을 던졌으며, 퓨처메디신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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