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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샐리쿡 정은희 대표, “장기간 상온 보관 가능한 ‘케어푸드’로 맛∙영양 모두 잡았다”
[인터뷰] 샐리쿡 정은희 대표, “장기간 상온 보관 가능한 ‘케어푸드’로 맛∙영양 모두 잡았다”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4.03.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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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저염식∙저당식 수요↑∙∙∙케어푸드 시장 빠르게 성장
케어푸드 시장규모 2019년 25조 원→2025년 38조 원 전망
샐리쿡, 맛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 간편한 섭취 도움 집중
‘샐리쿡 암식단 박스’로 암환자 영양규격 맞춰
샐리쿡 정은희 대표(사진=샐리쿡)
샐리쿡 정은희 대표(사진=샐리쿡)

[바이오타임즈]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확산과 초고령 사회가 맞물리면서 식음료 및 바이오 등 관련 업계는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이제 일상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케어푸드’(특수용도식품, Care-Food)는 영∙유아, 환자, 노약자, 임산부 등 특별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영양소를 맞춤형으로 배합해 제공하는 식단이다. 건강 관리를 위해 저염식∙저당식에 대한 수요가 더해지며 케어푸드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2019년 케어푸드 시장규모는 193억 8,700만 달러(약 25조 원)다. 연평균 6.8%씩 성장한다면 2025년에는 287억 7,000만 달러(약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케어푸드 시장의 미래 역시 긍정적이다. 국내 케어푸드 판매액은 2019년 기준 3,924억 원으로 연평균 5.53%씩 성장해 2025년에는 5,42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샐리쿡은 영양에 취약한 환자가 맛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집중했다. 특수의료식단인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고령친화우수식품 등 진심이 가득한 영양식을 지속해서 연구 중이다. 

정은희 대표는 과거 암재활병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던 시절, 환자의 든든한 식사가 치료를 견디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실제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심신 취약 환자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가득한,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식품으로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자 샐리쿡을 창업했다”고 전했다. 

정은희 대표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 봤다. 
 

저당비빔밥 4종 with 현미숭늉(사진=샐리쿡)
저당비빔밥 4종 with 현미숭늉(사진=샐리쿡)

◇장기간 상온 보관 가능∙∙∙감염 취약도 안심하고 섭취 

샐리쿡은 ‘스마트 동결건조가공법’(Smart freeze drying)을 중심으로 지금의 특수의료용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을 개발했다. ‘스마트 동결건조가공법’은 방부제, 보존료, 향료, MSG(MonoSodium Glutamate), 글루텐(Gluten) 등을 함유하지 않고 스마트 팩토리 자동 온∙습도 기능의 최적 데이터를 수집한다. 

무엇보다 정은희 대표는 ‘상온형’으로 케어푸드를 연구∙개발∙제조하는 곳은 샐리쿡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정은희 대표는 “타사 케어푸드 대부분은 완조리 혹은 반조리 식품으로 냉장∙냉동으로 유통해 유통기한이 짧은 데다 전자레인지 등의 조리가 필요하다”며 “샐리쿡이 개발한 제품은 맛∙향∙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해 감염 취약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식단박스(사진=샐리쿡)
암식단박스(사진=샐리쿡)

특히 샐리쿡은 지난 2022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의 영양규격에 맞춰 ‘샐리쿡 암식단 박스’(SallyCook Cancer Diet)를 출시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 「‘식품별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에서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을 신설했고 지난해 6월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을 추가했다. 

샐리쿡 암식단 박스의 암식단 5종은 ‘샐리쿡 고단백 흑임자죽’ ‘샐리쿡 베리가득선식’ ‘저당 비빔밥 4종’ 등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유형의 특수의료용도식품 6종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이다. 

정 대표는 “샐리쿡 암식단 박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의 영양규격인 열량 500~800kcal, 고단백 18% 이상, 지방 15∼35%, 포화지방 7% 이하, 나트륨 1,350mg 등의 조건을 충족한다”며 “세계암연구재단(WCRF)과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권장하는 식재료 위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과다 섭취 시 암 발병 위험성이 높게 보고된 붉은색 고기인 소고기, 돼지고기 사용을 지양하며 생선, 닭가슴살, 콩류, 견과류, 통곡류, 풍부한 채소 등의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샐리쿡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샐리쿡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형 지중해 식단’ 도출 알고리즘 보유∙∙∙맞춤형 식단 제공 

정 대표는 샐리쿡을 이용해본 고객의 재구매율이 50%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0년간 당뇨를 앓고 있는데 밥을 먹게 해줘서 고맙다” “암환자인 어머니가 그동안 아무것도 못 드셨는데, 샐리쿡 음식은 잘 드신다” 등 긍정적인 고객 피드백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바우처, 수출바우처, 혁신소공인, 힐링케어실증사업, 고령친화혁신기업 융∙복합 제품 실용화 지원사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시제품개발지원사업, 일자리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샐리쿡이 위생에 철저한 만큼, 고객과의 신뢰를 위한 인증 획득에도 노력 중이다. 샐리쿡은 그동안 ▲해썹(HACCP) 5종목 ▲무농약가공식품 ▲비건 ▲고령친화우수식품 ▲할랄(HALAL) ▲미국식품의약국(FDA) ▲식품안전인증제도(FSSC) ▲식품안전관리시스템(ISO)22000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으며 3개의 기술특허등록, 1개의 특허출원을 진행했다. 자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연구한 레시피를 바로 제품화하도록 했다. 

정 대표는 “샐리쿡에서 개발한 영양진단프로그램은 샐리쿡 고유기술을 적용해 한국형 지중해 식단이 도출되는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며 “식품의약처안전처에서 고시된 특수의료식 공정의 영양소 조합과 관련해 자체 개발한 계산법으로 영양소 데이터베이스 활용해 맞춤형으로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샐리쿡은 최근 황성주생식으로 유명한 이롬과 협업해 판교 사랑의병원이 출시한 새로운 브랜드의 영양파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사진=샐리쿡)
샐리쿡은 최근 황성주생식으로 유명한 이롬과 협업해 판교 사랑의병원이 출시한 새로운 브랜드의 영양파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사진=샐리쿡)

한편 샐리쿡은 최근 캐나다 KFT(Korea Food Trading)와 1만 불 레퍼런스용 수출 계약을 맺었다. 강원랜드와는 1,000만 원 납품 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앞으로 샐리쿡은 암 재활병원을 대상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의 케어식으로 해외의 암환자 식단 시장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고령친화용 단백질바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황성주생식으로 유명한 이롬과 협업해 판교 사랑의병원이 출시한 새로운 브랜드에 샐리쿡이 영양파트에 참여하면서 샐리쿡 제품을 홍보∙판매하게 됐다”며 “최종적으로 샐리쿡의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된 프리미엄 재활센터를 설립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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