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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성장성 무궁무진… 270조 시장 기대
비만치료제 성장성 무궁무진… 270조 시장 기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10.26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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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연간 35% 웃돌 전망...예측된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제약바이오 주가 부진에도 비만치료제 기업 주가 상승 이어져
한미약품·동아에스티·펩트론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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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국내외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 비만치료제에 관한 관심이 지속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합류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더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상반기 제약바이오 주가 부진에도 비만치료제 기업 주가 상승 이어져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2023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산업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7월 기준)에 11.6%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대비 상대 수익률이 각각 25.1%, 25.8%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비만치료제 이슈에 따라 주요 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고, 국내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 일라이릴리는 미국 헬스케어 업종 부동의 1위였던 존슨앤드존슨을 넘어 시총 1위에 등극했으며 덴마크 회사 노보노디스크 역시 LVMH를 꺾으며 유럽 증시 내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양강 체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11월을 기점으로 비만치료제 기업의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1년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향후 제형과 투약시기 개선 등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더욱 남아있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비만 인구 증가에 향후 성장 잠재력 가장 높아

비만치료제는 의약품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질환 치료제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비만연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뒤인 2035년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2000년 대까지 30% 초반을 유지해 왔던 한국인 비만율은 2020년 38.3%로 급증해 조만간 4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3월 WHO는 비만치료제를 필수의약품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최근 제약업계에서 신(新)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예측된 성장 가능성은 기대를 뛰어넘는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월가에서 비만치료제 매출 전망치를 1,000억 달러(약 135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제약업계는 비만치료제의 핵심인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기반 인크레틴이 오는 2031년 이전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최근 2035년까지 비만치료제 판매 증가 추정치를 애초 550억 달러(약 74조 원)에서 710억 달러(약 96조 원)로 높였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은 지난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1,500억 달러(약 202조 원)에서 2,000억 달러(약 270조 원)까지 기회가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최신 예측을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비만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 관절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비만과 관계가 높은 만성 대사 질환으로 적응증이 늘어나고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보여 확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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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도 독자적인 기술로 신약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기전, 제형 변경 등을 통해 개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기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변경·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GLP-1 작용제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2015년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된 이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해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해당 결과가 등재됐다.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적 잠재력이 글로벌 대규모 임상을 통해 확인된 만큼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임상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비만 및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 'DA-1726'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다. 식욕 억제 및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일주일에 한 번 피하주사 하는 용법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 DA-172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GLP-1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2030년 미국 시판 허가 신청(NDA)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펩트론도 GLP-1 작용제로 관심받는 기업 중 하나다. 엑세나타이드 성분 'PT302'를 발굴해 2011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으며, 현재 2상까지 마친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약효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rt) 방식을 적용한 당뇨·비만 치료제의 기술 수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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