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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②] ‘ADC'의 적응증 확대에 과감한 투자 이어져…주목되는 국내 바이오텍은?
[ADC ②] ‘ADC'의 적응증 확대에 과감한 투자 이어져…주목되는 국내 바이오텍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10.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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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에임드바이오, 피노바이오 등 ADC 바이오텍 연구 성과 주목
“ADC 연구개발 트렌드 적응증 확장하며 한동안 지속될 것”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가 신규 적응증 분야 선점에 나서며 신약 개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ADC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공동 연구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ADC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항암제 시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시장 선점 경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ADC 기술이 바이오 섹터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내며 주가를 높이는 국내 바이오텍이 주목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FOLR1’에 특이하게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에 관한 미국 특허를 최근 등록했다. FORL1는 난소암 및 유방암, 폐암, 신장암 등 특정 상피 유래 암에서 과다하게 발현하는 항원이다.

알테오젠은 아미노산 치환을 통해 기존에 사용되던 FOLR1 항체에 비해 더 우수한 결합능력을 갖는 항체를 개발했고, 2019년 국제 특허(PCT)를 출원해 이번에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플랫폼과 결합한 ADC SC 제형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도 추진 중이며, 독성이 강하지만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ADC를 히알루로니다제와 함께 사용해 약물 치료 범위를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는 LCB14와 LCB84 등 4종의 ADC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해 자체 또는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LCB14’는 물질 특허가 만료된 로슈의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자체 개발한 링커를 통해 MMAF 톡신을 접합시킨 물질이다.

트라스투주맙은 사실상 유방암 대상 ADC의 주된 항체다. MMAF의 경우 미소세관 억제제로 암세포의 미세소관 생성을 막아 이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LCB14의 경우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209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으며, 2021년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재기술 수출됐다.

지난 6월에는 삼중음성유방암과 대장암 등 각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LCB84’의 임상 1/2상을 FDA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 LCB84는 TROP2 항체에 튜블린 저해제인 MMAE를 톡신으로 접합한 물질이다. 내달부터 LCB84에 대한 첫 투여가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레고켐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ADC 후보물질 ‘YBL-001’을 2020년 12월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수출했다. 총 계약규모는 한화 4,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에이비켐바이오와 ADC 항암 치료제 개발의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켐바이오는 정진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2021년 1월에 설립한 ADC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링커 시스템의 단순화로 합성 수율 및 안정성을 높인 링커 플랫폼과 ADC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ADC 링커 기술 ‘PREXISE-L’ 플랫폼을 구축했다. PREXISE-L은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로, 개별 아미노산 수준까지 항체와 링커의 위치 특이적(Site-Specific) 접합이 가능한 기술이다.

별도의 구조적 변화나 엔지니어링을 가하지 않은 온전한 항체에 결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최종 생산된 ADC의 구조적 안정성과 균질성을 높여 주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성그룹이 낙점한 피노바이오와 에임드바이오 등도 ADC 전문 기업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계열의 새로운 약물과 그에 최적화된 링커에 기반한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노바이오의 ADC 약물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쓰인 약물인 데룩스테칸과의 비교 실험에서 동등 이상의 효력과 양호한 약동학적(PK) 프로파일, 최적 수준의 바이스탠더 효과 등 유사한 물리 화학적 특징을 나타냈다.

피노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셀트리온과 최대 마일스톤 12억 4,280만 달러(약 1조 6,61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지분 투자 유치와 ADC 위탁개발(CDO)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피노바이오는 연구·개발(R&D)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6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ADC 개발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ADC 후보물질 ‘PBX-001’에 대해 고형암 대상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중 해당 물질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뇌암 대상 최초 ADC 신약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뇌종양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방광암에 대한 ADC 신약 후보 ‘AMB302’에 대한 영장류 대상 전임상까지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중 해당 물질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에임드바이오는 교모세포종의 FGFR3 항원을 노리는 항체를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중국 진퀀텀 헬스케어의 링커 기술로 MMAF 톡신을 접합시켜 AMB302를 완성했다.

에임드바이오의 대표적 핵심역량인 ADC 플랫폼은 유망 타깃 발굴 및 우수한 항체 개발 역량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신규 항체 스크리닝 기술(특허 보유)과 환자 유래 세포 및 동물모델로 ADC 개발 워크플로우 가속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단기간(4~6개월)에 타깃 후보 도출이 가능하며, 개발 초기부터 환자 유래 샘플로 약물을 평가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임상 성공 확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인 시나픽스로부터 ADC 개발 플랫폼 기술인 링커-페이로드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기술 도입을 통해 최대 3개의 차세대 ADC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ADC 치료제로 R&D 영역을 확장 중이다. 신규 타깃 ADC ‘GENA-111’을 글로벌 제약회사 디바이오팜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연구 중이며, 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2025년에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ADC 기술”이라며 “ADC의 이중항체 기전이 암세포까지 약물을 직접 전달해 효능 면에서 월등한 데이터가 공개되고 있는 만큼, ADC 연구개발은 항암제 분야에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며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덧붙여 "차세대 항암제로 평가되며 국내 기업들의 신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이 잇따르며 ADC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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