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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코스닥 상장 와이바이오로직스, 일반 청약서 “흥행” 기록
12월 5일 코스닥 상장 와이바이오로직스, 일반 청약서 “흥행” 기록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1.2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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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청약에서 834.9대 1의 경쟁률 기록…청약 증거금은 1조 4,089억 원으로 집계
독자적인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반으로 항체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신약후보물질 개발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와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등 구축
5건의 기술 이전 성사 및 12건의 공동개발 수행으로 사업화 역량 입증
차세대 플랫폼 기술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허가용 비임상 등에 공모자금 사용할 계획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각자대표(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오타임즈]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와이바이오로직스(각자대표 박영우·장우익)가 일반 청약에서 8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23~24일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총공모주식 수의 25%인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37만 5,000주에 대해 3억 1,309만 6,850주가 접수됐고, 이에 따라 청약 증거금은 1조 4,08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참고로 최근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큐로셀은 일반 청약에서 각각 경쟁률 347.4대 1과 170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911개 기관이 참여해 22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기관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14.5%로, 이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평균(9.6%)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자발적으로 6개월간의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투자자가 청약으로 배정받은 공모주식을 일정기간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이다. 기술특례상장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의무는 아니나,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하고, 권리 기간도 6개월을 제시함으로써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자적인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반으로 항체와 바이오의약품 신약후보물질 개발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독자적인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신약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그리고 여러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은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이 핵심인 항체 발굴 기술과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가 주축이다. 또한 항체 발굴 고도화 기술인 ‘Ymax®-ENGENE’과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완전인간항체란 인간에서 유래한 완전 인간 서열만으로 구성된 항체를 말하는 것으로, 동물 실험에 흔히 쓰이는 쥐과 동물(Murine)에서 유래한 서열이 없다. 주로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기술과 인간 항체 유전자를 이식한 형질전환 마우스(Transgenic Mouse)를 통하여 제작되는데, 동물 항체에 비해 면역원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항체 치료제 제작에 용이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 인간항체 naïve cDNA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발굴되는 모든 신규 항체는 Ymax®-ABL를 통해 선별한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항-PD-1 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과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단일클론항체 ‘AR062’, TGF-β 셀렉트랩(SelecTrap®) ‘AR148’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공동개발 파트너사들과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키메릭항원수용체-T(CAR-T),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등 항체를 적용하는 다양한 모달리티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아크릭솔리맙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사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Ymax®-ABL’로부터 발굴한 국내 최초의 PD-1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최근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이하 SITC)에서 임상 1/2a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한국과 호주, 태국 등 3개국에서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이번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향후 임상시험에 사용될 고정 용량 근거를 확보하고 미허가 적응증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TIL, TMB-H, MSI-H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찾아 임상 2b상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항 PD-1 항체 의약품은 그 기전이 1992년 발견된 후 2015년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나오면서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면역항암 요법으로 전환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상용화되면 수많은 암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다양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및 라이선스 아웃(L/O)를 통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5건의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고, 12건의 공동개발을 수행하며 사업화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중국 3D메디슨에 각각 신규 단일항체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또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ADC 후보물질은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이전했으며, 최근 웰마커바이오와 공동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은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각자대표(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각자대표(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차세대 플랫폼 기술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허가용 비임상 및 신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주 청약에서도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에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는 최고의 항체 신약 개발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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