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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시리고 뻑뻑한 안구건조증∙∙∙IPL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도움
눈 시리고 뻑뻑한 안구건조증∙∙∙IPL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도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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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지에스안과 김진형 원장
도움말=지에스안과 김진형 원장

[바이오타임즈]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 환절기에는 호흡기와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이라 불리는 ‘건성안’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면서 눈물막이 불안정해 생기는 안구표면 질환이다. 건조감, 불편감, 이물감, 통증, 뿌옇게 보임 또는 시력의 변동성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건성안은 눈물의 고삼투압,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감각신경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8년~2022년) 매년 230~250만 명 정도가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 약간 불편한 정도라는 생각에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면서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으로 눈을 뜨기가 힘들어 질 정도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으므로 제때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한데, 눈물의 과도한 증발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흔하게 관찰된다. 이같은 ‘눈물 증발 과다형’ 안구건조증은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문제일 수 있다. 각막 표면에는 미세한 눈물막이 있으며 눈물막은 점액층, 수분층, 기름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마이봄샘이 막히면 기름 배출이 감소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IPL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IPL치료는 눈물레이저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 레이저는 아니고 강한 광선치료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피부과 미용치료로 먼저 알려졌던 시술이다. 눈꺼풀에 광선을 조사해 마이봄샘 기름 분비를 막고 있는 염증이나 쌓여 있던 묵은 기름과 염증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눈물의 윤활작용을 증진시켜서 건조증으로 인한 각막의 상처를 회복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IPL 치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비롯해 메이요클리닉 등 전세계 20여 개국 공인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안전과 효과 검증을 마친 치료로 우리나라의 KFDA공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1회만 받아도 충혈, 건조함, 뻑뻑함 등을 완화할 수 있지만, 꾸준함이 관건이므로 4회차 단위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건성안 치료 안약, 소염제 안약, 점액분비증진제 등의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약물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해서 사용하면 건조증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IPL치료를 반복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IPL치료만으로 건성안치료가 완치되는 것은 아님에 유의해야 하며 IPL 시술 후 반드시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제 등을 이용한 유지요법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무언가를 집중해서 바라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핸드폰이나 모니터 사용과 과음과 흡연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 영양가 있는 식단, 적절한 수분 섭취 등도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에스안과 김진형 원장은 “눈의 건조함, 가려움, 뻑뻑함 등이 지속되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마이봄샘의 문제라면 IPL치료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22 IPL의 경우 안구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590nm 파장의 빛을 피부 아래의 마이봄샘에 조사해 막힌 기름샘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며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을 때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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