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0:50 (일)
SK바이오팜, 2023년 4분기 흑자 전환 “세노바메이트 덕분”
SK바이오팜, 2023년 4분기 흑자 전환 “세노바메이트 덕분”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4.01.29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연 매출 3,549억 원, 영업손실 371억 원 기록
2023년 4분기 흑자 목표 달성, 영업이익 152억 원…2024년에도 성장과 분기 흑자 이어갈 것
’25~’26년 전신 발작으로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통해 매출 퀀텀 점프 계획

[바이오타임즈]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이 29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2023년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 매출은 3,549억 원, 영업손실은 371억 원이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44.2%의 매출 신장,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940억 원 개선했다. 4분기는 매출 1,268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2023년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1%, 금액으로는 1,000억 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여기에 SK Life Science Labs 인수로 R&D 비용 등이 증가했음에도 연간 판관비를 전년 대비 5.4% 증가 수준으로 관리하며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는데, 4분기 처방 수(TRx) 증가 추세가 유지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성장률이 낮았던 것은 2024년 초 최대폭의 약가 인상(6%)과 매 분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고려해 2023년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한 사유이다. 이에 따라 2024년 1분기부터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 외 4분기에는 용역 매출도 크게 증가했는데,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관련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 분기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한 단계 레벨업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4개월 차 2023년 12월 처방 수는 약 2만 6,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4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SK바이오팜은 2025~20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률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르게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2025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사 시너지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 및 ‘퍼스트 인 클래스’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 영위를 위하여 테라파워社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포함하여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