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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살인 진드기 감염병 치료 효과 확인에 강세
[특징주] 현대바이오, 살인 진드기 감염병 치료 효과 확인에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1.06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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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티, 코로나19·뎅기 바이러스 이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도 치료 효과 확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048410)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현대바이오는 6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22%(4,750원) 급등한 3만 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회사가 개발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CP-COV03)가 세포실험 결과,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SFTS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바이오는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최준용 교수) 연구팀이 지난 2일 열린 ‘2023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포실험모델에서 CP-COV03의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The efficacy of CP-COV03 against SFTS virus in an in vitro model)에 대한 연구 결과, 제프티가 SFTS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제프티는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뎅기바이러스, SFTS 등 변이가 잦아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여러 RNA 바이러스 질환 치료도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치사율이 20%대 수준으로 높아 치료제의 개발이 매우 시급한 감염질환 중의 하나이다.

SFTS는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중증의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발현돼 질병관리청이 제3급으로 지정한 감염병이다. 한국, 중국, 일본, 파키스탄, 베트남, 대만, 태국, 미얀마 등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연대별 SFTS 발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2년 8월 SFTS 사망환자 발생 이후, 2013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1,6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평균 치사율 18%로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SFTS를 ‘긴급히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선정했고, 영국 보건당국(UKHSA)은 올해 초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SFTS를 꼽았다.

SFTS는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임에도 불구, 현재 이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작년 미국 모더나사와 SFTS 백신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백신 개발을 하지 못했다.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SFTS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니클로사마이드 농도’(IC50)가 0.125μM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농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IC50값(0.28μM)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제프티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정상화시켜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지녔다.

제프티는 세포가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원천기술인 약물전달 특허기술(DDS)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농도 유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현대바이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니클로사마이드가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고 장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해, 니클로사마이드의 항바이러스 유효농도가 5일 동안 유지되면서 혈액을 통해 감염된 세포에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를 극복했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그동안 국제적인 학술지들을 통해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에볼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15개 계열 32종의 바이러스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니클로사마이드가 SFTS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이번 시험에서 처음 밝혀진 것이다.

제프티가 SFTS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SFTS에 대한 제프티의 연구자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美 NIH 산하 NIAID와 1차로 미래 팬데믹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메르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5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전임상에 착수한 상태로, 변이가 많아 독자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비호흡기 RNA 바이러스로 치사율이 높은 뎅기바이러스와 SFTS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 긴급 사용승인을 위한 임상2/3상 결과분석보고서’ 세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제프티 임상시험에 참여한 임상연구책임자와 DSMB(데이터안정성 모니터링 위원회) 위원 등 의과대학 교수 12명이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를 긴급 사용승인을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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