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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로 체온 조절 능력↓ 어지럼증↑, 양상과 동반 증상 잘 관찰해야
일교차로 체온 조절 능력↓ 어지럼증↑, 양상과 동반 증상 잘 관찰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0.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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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두통어지럼증클리닉 김정득 원장(사진=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두통어지럼증클리닉 김정득 원장(사진=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바이오타임즈]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철이다. 하지만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평소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심한 일교차 때문에 자율신경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어지럼증으로 표현되는 증상은 자신과 주변의 사물이 멈춰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한다. 특히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회전성 어지러움을 ‘현훈’이라 한다. 우리의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여러 신경계 기능이 작동하면서 조절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은 진단과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고,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기, 몸살, 빈혈, 피로, 노화 등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두통어지럼증클리닉 김정득 원장은 “어지럼증은 원인과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라 진단이 까다로운 경우도 많은데, 방치하다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중년이상이라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어지럼증은 크게 귓 속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과 소뇌, 뇌간 등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 약물복용 등 내과적 문제 때문에 생길 수 있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이나, 가만히 있어도 어지러운 메니에르병 같은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이석증이라고 불리는 ‘양성돌발성체위현훈증’은 중년 이상, 노인층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이다. 신체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귓속 이석이라는 돌 부스러기가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몸의 회전을 느끼는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김정득 원장은 “이석증은 심한 경우 구토나 심한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보통 환자의 머리를 움직여 이석을 원위치로 이동시키는 이석치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니에르병의 경우도 급성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내이질환”이라며 “회전성 어지럼증에 귀에서 이명과 함께 귀의 충만감, 압력감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어지럼증 원인이 중추성 어지럼증일 경우 신속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하다. 뇌졸중 같은 심각한 뇌혈관 질환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다. 

김정득 원장은 “어지럼증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들을 잘 살펴야 한다”며 “어지럼증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증상, 팔다리 감각 이상 등 문제가 생기면 신속히 진단을 시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기립성저혈압 증상일 수 있다.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정상 혈압이나 앉거나 일어나면 혈압이 크게 떨어지면서 어지러움, 시야장애, 실신 등 증상이 나타난다. 노화 외에도 자율신경계의 이상, 퇴행성 신경계 질환,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두통과 어지러움이 자율신경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자율신경치료를 통해서도 호전을 시도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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