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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목통증’, 방치해선 안 돼∙∙∙초기 비수술 치료로 바로 잡아야
흔하디 흔한 ‘목통증’, 방치해선 안 돼∙∙∙초기 비수술 치료로 바로 잡아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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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요법 꾸준히 시행하면 목디스크 증상 완화”
“가장 잘 맞는 비수술 치료 꾸준히 진행해야 목 건강 되찾을 수 있을 것”
광교 이지마디척척의원 박종광 원장(사진=이지마디척척의원)
광교 이지마디척척의원 박종광 원장(사진=이지마디척척의원)

[바이오타임즈] 목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종일 사용하면서 경추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목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일시적으로 생기는 목통증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개선될 수 있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목통증은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등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일자목증후군, 거북목증후군은 목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경추 전만이 무너져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의 경추는 원래 완만한 C자 형태의 곡선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경추 전만이라 한다. 경추 전만은 사람의 머리가 목뼈의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하여 머리의 하중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내밀어 경추 전만이 무너지면 머리의 하중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된다. 5kg인 머리의 하중이 고개를 30도만 숙여도 18kg까지 늘어나며 그만큼 경추 구조물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경추 전만이 사라져 경추가 일자 형태로 펴진 일자목증후군, 아예 역 C자 형태로 휘어진 거북목증후군은 목과 어깨 근육의 과도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경직된 근육 탓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을 정도다. 이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경추 추간판(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하거나 덧뼈가 자라나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목디스크라 불리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며 발생하거나 교통사고 등 외부의 충격에 의해 디스크가 손상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의한 신체 불균형이 심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0~30대 젊은 목디스크 환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자극받으면서 팔과 손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동반되며 심하면 감각 이상이나 근력 저하, 마비 등이 생길 수 있다. 만일 신경이 과도하게 압박받아 영구적으로 손상되면 돌이키기 어려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 관리해야 한다. X-ray, CT, MRI와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하면 디스크의 돌출 정도 등을 정확하게 판별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광교 이지마디척척의원 박종광 원장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보존요법을 꾸준히 시행하면 수술 없이도 목디스크 증상을 완화하여 경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도수치료나 운동치료, 재활치료는 틀어진 자세를 바로잡아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고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과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가장 잘 맞는 비수술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 목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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