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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 예방과 관리가 중요
목디스크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 예방과 관리가 중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2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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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거북목 증후군이란 현대인이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이 굳어지고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서 목 주변 근육들이 긴장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고개가 앞으로 빠지고 숙여질수록 경추에 받는 하중이 증가하면서 정렬을 무너뜨리거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추의 추간판은 목뼈의 마디 사이에 위치하여 목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일종의 쿠션 같은 역할을 한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구조물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면 수분 소실과 탄력성 저하로 쉽게 손상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문제는 목통증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보니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거북목, 일자목 등을 오래 방치하다면 목디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일상에서 스트레칭 운동을 하거나 자세 교정을 하는 등의 노력과 함께 조기에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외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서 추간판이 후방으로 탈출되어 주의 신경을 압박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눌린 신경에 따라 증상에는 조금씩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목의 결림과 뻣뻣한 통증, 어깨에서 팔, 손까지 뻗어지는 통증 및 저림, 두통, 감각이상이나 둔한 느낌, 심한 경우 손의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는 등의 마비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추간판은 말랑말랑한 수핵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질긴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섬유륜에도 균열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지속해서 과도한 압력을 받게 되면 약해진 섬유륜의 틈으로 수핵이 빠져나가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경추 정렬의 변형 및 하중의 증가로 추간판이 지속해서 압력을 받는 상태이기 때문에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거북목증후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형준 병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증상 호전을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습관과 나쁜 자세를 고치려는 노력이다. 컴퓨터의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여 목과 등이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작은 화면은 쉽게 고개를 앞으로 빠지게 하므로 되도록 큰 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바른 자세라 하더라도 한 자세를 긴 시간 유지하는 것은 척추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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