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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목 통증의 원인 목디스크,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
뒷목 통증의 원인 목디스크,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7.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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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이제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거나 푹 숙인 자세가 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그대로 굳어져 거북목증후군, 더 나아가 목디스크의 발병 우려가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의 의학적인 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이는 척추 윗부분인 경추 사이에 있는 말랑한 연골 조직인 추간판이 어떠한 이유로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거나 파열되면서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고 압박해 여러 가지 신경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우리가 알고 있는 디스크의 또 다른 이름으로, 말랑하고 탄성력이 높아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마찰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추간판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파열되면 내부 수핵이 탈출해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목디스크 질환이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은 “과거 목디스크는 대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수분이 감소해 탄력성을 잃은 추간판이 손상되어 파열되거나 탈출하게 되면서 발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기기에 의해 바뀐 생활 습관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목과 어깨에 지속해서 압박이 가해지면서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뒷목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과 함께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근육통과 비슷해 방치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목은 머리와 몸을 이어주는 부위로 경추 주변에는 뇌에서부터 팔, 다리까지 이어지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러한 신경이 압박받을 경우 목뿐만 아니라, 머리, 상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 역시 신경이 압박받는 위치와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데, 두통과 현기증, 손과 팔의 저림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게는 팔의 마비 증상과 수면장애 등을 초래하게 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은 “많은 분이 디스크 질환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디스크 환자의 80~90%는 비수술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초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약물치료, 도수치료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보존적인 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병변 부위에 가느다란 특수 의료기기 카테터를 삽입한 후 저온의 고주파를 전달해 문제가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고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2mm의 바늘을 사용해 흉터가 거의 없고,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김진형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을 때 등은 꼿꼿이 피고 고개를 앞으로 빼지 않도록 턱을 아래로 당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오랜 시간 앉아있을 때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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