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8:55 (월)
[특징주] 차백신연구소, 항암백신 효능 확인으로 강세
[특징주] 차백신연구소, 항암백신 효능 확인으로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8.18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백신연구소 연구실 전경(사진=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 연구실 전경(사진=차백신연구소)

[바이오타임즈]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261780)의 주가가 오늘 강세를 보였다.

차백신연구소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87%(660원) 상승한 5,7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의 효능과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암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 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보통 백신은 예방을 목적으로 접종하지만, 항암백신은 치료제 개념으로 보면 된다. 항암백신은 암세포가 가진 특이 항원을 투여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만드는 면역항암제의 한 종류다. 항암백신을 개발할 때 항원과 더불어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면역증강제란 면역증강 및 항원 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이다. 면역증강제는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안전성의 문제로 인해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알루미늄 염 이외에는 허가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 백신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지금까지는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던 새로운 백신의 개발, 항암백신의 개발을 위해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면역증강제가 개발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LR2와 TLR3 리간드(ligands)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이다. 기존에 개발된 글로벌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장점으로, 국내 백신 기업 중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관련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L-pampo™(엘-팜포)’를 활용해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연구부소장은 동물실험에서 이미 상용화 되어 있거나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면역증강제 Alum(알룸), Montanide(몬타나이드), GM-CSF(과립구대식세포-콜로니 자극인자)와 L-pampo™의 효능을 비교해 L-pampo™가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고,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이며, 이에 따라 암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L-pampo™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T세포의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고, T세포의 활성화도 또한 15~4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실제 암 동물모델에서 병용투여 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대비 암세포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거의 소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시에는 암으로 인해 실험 물이 생존하지 못하는 것 대비 병용투여 시 장기간 생존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 및 부작용 면에서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30% 미만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런 낮은 반응률은 암세포 특이적인 T세포가 충분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매우 중요한데, 다양한 면역항암제 중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는 항암백신과의 병용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연구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L-pampo™가 기존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에 비해 수지상세포의 활성화 및 성숙을 월등히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며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 후보군으로서의 L-pampo™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B형 간염 예방백신과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 그리고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대표적이다. 항암 백신(CVI-CV-001), 면역항암제(CVI-CT-001) 등 항암 분야로도 확대 중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