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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랩지노믹스, 엠폭스 환자 증가에 상한가 찍나
[특징주] 랩지노믹스, 엠폭스 환자 증가에 상한가 찍나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8.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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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진단키트 ‘LabGunTM MPXV Real-Time PCR kit’(사진=랩지노믹스)
엠폭스 진단키트 ‘LabGunTM MPXV Real-Time PCR kit’(사진=랩지노믹스)

[바이오타임즈]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의 주가가 강세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의 증가세로 엠폭스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랩지노믹스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9일 낮 1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3%(1,340원) 급등한 6,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국내 엠폭스 환자가 지난주에만 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발표한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내국인 남성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33명으로 늘었다.

엠폭스 월별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42명, 5월 48명으로 늘었다가 6월 22명, 7월 12명으로 전반적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추정감염 경로별로 살펴보면 확진자 133명 중 123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파악됐고, 133명 모두에게서 엠폭의 주요 증상인 피부병이 나타났다. 또한 74명은 발열, 67명은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병변, 59명은 근육통, 56명은 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 53명은 오한을 겪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질성 질환이다.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엠폭스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2022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까지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풍토병이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엠폭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한데 1~4일 후에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0.13%, 중증도 1% 미만으로 2~4주 내 자연 회복된다.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환자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피부 접촉, 성 접촉 등)으로 제한적으로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의심 증상자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도 엠폭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질병청은 가장 효과적 예방을 위해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예방접종 이후 엠폭스 감염자와 밀접한 피부접촉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와 함께 엠폭스는 21일이라는 긴 잠복기로 인해 무엇보다 진단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비교적 진단시스템에 앞선 기술력을 지닌 국내 체외 진단 기업들은 큰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 기존 기술력을 활용해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을 속속 완료했다.

랩지노믹스도 엠폭스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증폭(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 개발을 지난해 8월 완료했다.

랩지노믹스가 개발한 ‘LabGunTM MPXV Real-Time PCR kit’는 리얼타임 PCR 기반의 분자 진단키트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자랑하며 3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장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3개의 튜브로 간단하게 구성돼 편리한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35분 만에 코로나 양성 여부 진단이 가능한 LabGun COVID-19 ExoFast RT PCR Kit(민감도 100%, 특이도 100%)를 개발해 전 세계 코로나19 시장에서 기술력과 대응력을 강화해왔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유전자 진단 기술 기반의 산전 기형아 검사 진단키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특히 DTC(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보인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DTC 검사를 위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온 국내 1위 DTC 사업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DTC 시범사업에 참여해 총 69개 항목에 대해 올해 정식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다이어트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고객사별 상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진단 업계 최초로 미국 중대형 클리아 랩 인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진단 기업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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