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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휴온스, 상한가 가나?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 급등
[특징주] 휴온스, 상한가 가나?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8.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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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사진=휴온스글로벌)

[바이오타임즈] 휴온스(243070, 대표 송수영, 윤상배)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휴온스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37%(8,500원) 오른 4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07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 당기순이익 14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3.4%, 64.5%, 9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최대 규모 실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출 확대와 내실 경영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300원으로 오는 25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휴온스그룹 상장 3사는 지난 2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통해 직전 사업 연도 보다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휴온스는 2분기 호실적의 주요 원인을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보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매출액 6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마취제, 순환기계,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처방 매출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마취제 대미 수출액은 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했다.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FDA(식품의약품) ANDA(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4개 품목(▲생리식염주사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앰플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 등)은 상반기 1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 123억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리도카인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2% 리도카인 주사제 5mL 바이알(2% Lidocaine 5mL)에 대한 의약국 품목허가(ANDA)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북미지역에서 만성적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리도카인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뷰티·웰빙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4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신제품 ‘메노락토 프리미엄’과 ‘전립선 사군자’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며 매출액 200억 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수탁(CMO)사업도 매출액 168억 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7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 확대, 건기식 온라인 판매 증가, 자회사 흑자전환에 힘입어 수익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2분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매출액 106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 7월 17일 조성천, 이충모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영효율화 및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조성천 신임 대표는 경영, 연구, 영업·마케팅 부문을 이충모 대표는 생산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휴온스는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북미지역 수출 주사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 리도카인(바이알)의 미국 FDA ANDA 추가 획득과 캐나다 1% 리도카인(바이알, 앰플) 등을 통해 수출 의약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개별인정형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확대를 통해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HUC-1 394(FPR2 Selective peptide ligand)의 1상 임상 IND를 제출했다. HUC1-394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결막 점액에 분비하는 배상세포에 뮤신 분비를 촉진시키고 염증을 억제한다. 뮤신은 위점막에서 분비돼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 점액성 물질이다. 안구에서 뮤신 분비 촉진으로 이물감, 건조감, 눈부심, 안구 통증 등 증상들을 호전시킨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아울러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오스를 복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복합 점안제 HUC2-007의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HUC2-007은 항염증, 눈물막 안정화, 눈물 증발 억제 등을 나타내는 국내 첫 복합 안구건조증 치료제이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이사는 “올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휴온스는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 경영에 힘쓰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선제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지속 가능 성장을 이끄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출발한 휴온스는 2003년 6월 ㈜휴온스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국내 최초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를 개발했다. 회사는 국소마취제, 점안제, 개량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 등을 국내 병의원, 약국에 공급하는 의약품 및 에스테틱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로, 2022년 1월,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를 통해 종합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영위 중이다.

휴온스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히알루론산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는 세계적인 안과 기업인 미국 알콘사를 통해 판매 중이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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