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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③] 3세대 플랫폼으로 진화한 ADC, 항암시장 성장 견인한다
[ADC ③] 3세대 플랫폼으로 진화한 ADC, 항암시장 성장 견인한다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5.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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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 단점 극복한 새로운 ADC 필요성 대두
기존 ADC 약물의 한계 극복한 3세대 ADC 플랫폼 고성장 지속 전망
자체 ADC 개발 플랫폼 '피놋-ADC' 선보인 피노바이오 ‘주목’

빅파마를 포함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ADC란 어떤 기술이고, 의료시장에서의 미래 성과 전망과 더불어 ADC 시장의 현 상황을 짚어본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최근 바이오텍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빅딜에 성공하면서, 기술이전 성과의 핵심이 된 ADC(항체약물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s)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 ADC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거래 건수 및 규모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기준 총 25건, 10억 달러를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ADC에 대한 국내외 시장 선점 경쟁은 지금도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통해 ADC 등 차세대 유망 10대 신기술의 R&D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ADC 기술 없이 성장을 견인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말이 심심찮게 언급된다.

새로운 암 치료제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에서 유독 ADC가 차세대 항암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뭘까.

바이오·제약업계는 ADC가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특이성을 가진 항체에 강력한 살상 능력의 약물이 결합된 새로운 표적치료제로, 전통적인 화학요법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는 증대해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평가한다. 기존 항체 항암제가 갖지 못한 신규 적응증으로의 확대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ADC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 세계적인 암 발병률 증가와도 무관치 않다. 캔서 리서치 UK(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2040년까지 매년 2.750만 건의 새로운 암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3세대 플랫폼 기술로 기존 한계 극복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ADC 치료제는 총 13개로 알려졌다.

2000년 화이자(Pfizer)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마일로탁(Mylotarg, 성분명 겜투주맙)이 ADC로는 처음 승인받았다. 이후 애드세트리스, 캐싸일라, 베스폰사, 루목시티, 엔허투, 폴리비, 패드세브, 트로델비, 진론타, 티브닥, 엘라히어 등이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승인 품목들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소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 중심으로 표적 항원 역시 다양하다.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바이오제약업계의 ADC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ADC는 3세대 플랫폼 기술로 진화했다. 1,2세대는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과 치료 범위가 좁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새로운 ADC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ADC는 크게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Antibody)와 세포를 죽이는 약물(Payload),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Linker)로 구성된다.

1세대 ADC는 약물의 결합 부위를 조절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가 불안정하고 약물과 항체의 비율이 균일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다소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세포독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세대 ADC는 링커 기술의 안정성을 높이고, 항체의 특정 위치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결합함으로써 1세대 한계점을 극복했다. 다만 특정 위치 결합을 위한 항체 변형 부분 및 표적 발현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3세대 ADC는 항체-약물 결합 비율이 다양해 치료 효과가 낮고 심각한 부작용을 보였던 1세대, 표적 발현율이 낮았던 2세대의 단점을 보완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 3세대 ADC 원천기술 보유한 피노바이오 글로벌 시장서도 ‘주목’

3세대 ADC 개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피노바이오를 꼽을 수 있다. 3세대 ADC 원천기술을 보유한 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계열 약물과 링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ADC는 항체, 약물, 링커 등 세가지 조건이 잘 맞아야 하므로 개발 난이도가 높다. 현재 ADC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화이자, 이뮤노젠 등 다섯 개 기업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피노바이오가 가장 진보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2017년 말부터 ADC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1년 자체 ADC 개발 플랫폼인 ‘PINOT-ADC™(피놋-ADC)’를 구축했다. 피놋-ADC는 기존 ADC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는 독자적인 약물 및 링커를 활용한 차세대 ADC 항암제 플랫폼 기술이다.
 

PINOT-ADC™ 플랫폼 고형암 내성 발생 극복 기전(사진=피노바이오)
PINOT-ADC™ 플랫폼 고형암 내성 발생 극복 기전(사진=피노바이오)

피놋-ADC는 안전성이 높은 캠토테신 계열 약물을 사용해 독성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보완했다. 항체당 약물 접합 개수도 늘릴 수 있어 항암 효능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캠토테신은 자연유래 항암제 물질로 기존에 항암제로 쓰이고 있으며, ADC 형태가 아닌 단독 투여 시에도 안전한 약물이다. 

피노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총 126억 원의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안국약품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셀트리온과 총 12억 4,280만 달러(약 1조 7,758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이외에도 피노바이오는 미국 콘주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 압타머그룹,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국내외 바이오텍 5개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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